두바이, AI 붐 속 한국 기업과 핀테크·물류 협력 확대

2025년 10월 24일

두바이, AI 붐 속 한국 기업과 핀테크·물류 협력 확대

두바이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허브로 꼽히며,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는 상황에 맞춰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깊이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도시의 디지털경제청(DCDE) 관계자가 최근 밝히고 있다.

사이드 알 게르가위(Saeed Al Gergawi) 두바이 디지털 이코노미 협회(DCDE) 부회장은 이번 발언을 Expand North Star 전시회와 함께 어제 이곳에서 시작된 그룹 인터뷰 자리에서 전했다. 이 전시회는 전날 이미 개막했으며, 4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DCDE는 두바이 상회(Dubai Chambers) 산하의 세 부문 중 하나로서, 도시의 디지털 생태계를 진흥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문이다. 이외의 두 부문은 상무 부문과 국제 업무 부문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는 한국과 관련해 “우리는 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의 협력 관계를 견고하게 유지해 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두바이 쪽에서 바라보면 이 도시는 지역은 물론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거대한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따라서 지속적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며 금전거래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그는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협력 가능 분야로 물류 기술을 지목했다. 알 게르가위 부회장은 DP 월드와 같은 기업들이 세계 여러 곳의 항만을 운영하는 만큼, 이들의 기술 도입은 두바이의 디지털 물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물류 부문이 도시의 전략적 틈새 시장으로서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들—예를 들어 DP World처럼—은 언제나 최신 기술과 혁신적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바이는 국제 물류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가져올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외국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도 뛰어난 삶의 질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인재를 두바이에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시에는 약 200개 국적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바이는 거주하기에 아주 편안한 장소로 평가되며, 도시 인구의 약 85%가 UAE 시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표는 국제적인 이민자 커뮤니티의 활발함과 다문화 환경의 강점을 시사한다.

그의 발언은 UAE가 인구 증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비자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온 맥락과도 연결된다. 인재가 두바이와 UAE에서 정착하고 가족을 이주해 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면,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Yonhap

Min-jae Lee

Min-jae Lee

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