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그저 달리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던가요? 하지만 어떤 이는 마라톤이 인생을 바꾸는 열쇠라고 말합니다. 극한의 러너 말렉 부케르치는 ‘단 하루’의 달리기로 새로운 삶의 문을 연 사람입니다. 영하 40도의 남극에서 얼음 위를 달린 그, 이쯤 되면 인간인지 펭귄인지 헷갈릴 정도죠. 오늘은 말렉과 그가 밝힌 특별한 거리, 그리고 마라톤이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지 한 번 빠져봅니다.
극한의 러너, 말렉 부케르치의 도전
말렉 부케르치는 지구 곳곳을 달린 울트라마라토너입니다. 그가 사랑하는 환경은 평범함과 거리가 멉니다. 예를 들어 남극의 얼음지대, 섭씨 영하 40도에서 그는 이틀에 걸쳐 142.95km, 얼음 깨질 만큼 극한의 레이스를 달성했습니다. 이토록 혹독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그는 한 가지를 강조합니다. “고통의 희생자가 아니라 제자가 되어라”는 마음가짐. 정신력이야말로 이 극한 레이스를 마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유명한 러너 에밀 자토펙의 말을 신조로 삼았습니다. “달리고 싶으면 1km를 뛰어라.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마라톤을 뛰어라.” 달리기가 단순한 운동 이상임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는 말렉, 그가 느낀 인생의 변화는 무엇이었을까요?
‘프로젝트 42’ : 42명을 위한 42km의 기적
사실 말렉이 러닝화를 제대로 신은 것은 28살, 다소 늦은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금세 ‘극한의 러너’로 성장해 고독한 달리기에서 벗어나 집단의 성취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42’입니다. 그는 삶에 어려움을 겪는 42명의 청년들과 함께 아테네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마라톤이라고요? 이 몸도 힘든데?”, “대회를 완주하면 뭐가 바뀌죠?”라는 질문이 당연히 쏟아집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결말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변화였죠.
-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 학교를 일찍 그만둔 청년, 불안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 그리고 학생들까지 다양합니다.
- 목표는 단순 명쾌합니다. 서로 섞이고 화합함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자는 것!
- 프로젝트의 끝엔 취업의 기회, 사회에 다시 발을 딛는 용기까지 곁들여졌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말렉은 눈물겨운 현실도 마주쳤습니다. 참가자 중 일부는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할 만큼 생활이 어려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기와 팀워크,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이들을 변화시켰습니다.
마라톤이 가르쳐준 가치 : 끈기, 몰입, 그리고 다시 살아나기!
말렉은 이야기꾼이자 스포츠 마니아입니다. 그는 스포츠의 힘을 단순한 체력 증진이 아니라 인생을 재설정하는 틀로 봅니다. “스포츠란 더 이상 자신의 틀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 번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마라톤은 투박하고 고된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엄청나죠.”
말렉이 지도한 참가자들은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변화시켰을까요? 바로 끈기, 몰입, 규율이었습니다. 처음엔 두려워하던 청년들도 시간과 땀을 들이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렉은 한 가지 특별한 조언을 했습니다. “여러분 안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마라톤이 단순히 체력을 시험하는 경기가 아니라, 자신과 주변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통로임을 직접 경험한 셈입니다.
달리기는 내 인생의 두드림
말렉 부케르치의 이야기는 ‘드루오’라는 사회적 약자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내가 성장한 드루오에 여전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웃과의 연대, 지역간의 격차 속에서 성장한 그는 결국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살림과 동시에, 같은 고민에 빠진 이들과 그 희망을 나눕니다.
자, 오늘도 두려움이 앞선다면 한 걸음부터 내딛어보세요. 1km든 42km든, 달리기는 우리 안의 가능성을 깨울 수 있습니다. 단 하루의 특별한 거리, 어쩌면 당신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