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식시장 2% 하락,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세 확대

2025년 07월 04일

서울 주식시장 2% 하락,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세 확대

금요일 주식 시장 급락, 투자자들은 잠시 숨 고르기

지난 금요일,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강세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과 관련된 상세 상황

코스피 지수는 61.99포인트, 즉 1.99% 떨어지며 3,054.2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로서 투자자들은 전날의 상승세를 잠시 뒤로하고, 조심스럽게 시장 전망을 재고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거래량은 5억1183만 주로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거래 금액은 13조2천500억 원(약 9억930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날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는데, 하락 종목은 738개, 상승은 단 160개로 집계됐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가 4,440억3000만 원에 달했고, 개인 투자자는 2,570억6000만 원, 외국인 투자자는 1,622억70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개장과 시장 흐름 변화

시장 개장은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따라 조금은 상승 출발했으나 곧 곡선을 잃고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시장이 지난 며칠 동안 최고치에 근접했던 것에 비해, 일종의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시 코스피는 최근 4년 만의 최고치 기록 이후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상태였으며, 이는 지난 국회에서 지배적 주주 친화 정책인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미국과 베트남 간의 관세 협상이 진전된 것에 따른 반응이었습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기한까지 약 일주일을 남긴 채, 서울과 워싱턴 간의 관세 협상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주, 유해권 장관은 미국을 방문하여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부로 교역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일방적 관세율 10%에서 70%까지 부과하는 내용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조치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과 시장 분위기

대형주 대부분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0.78% 하락한 63,3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SK 하이닉스는 2.87% 떨어진 270,500원에 거래됐습니다.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LG 에너지 솔루션도 2.51% 하락하여 310,500원에 거래됐으며, 바이오 분야의 선도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7% 낮아진 1,03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융권도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 KB금융은 4.11% 떨어진 112,100원, 그리고 원자력 발전업체인 두산 Enerbility는 3.07% 하락한 60,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자동차 주식 역시 약세를 보였으며, 현대자동차는 1.86% 하락하여 210,500원에, 기아는 1% 내려가 99,100원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온라인 포털 카테고리에서는 네이버가 1.58% 하락하여 249,000원, 카카오 역시 1.85% 떨어져 5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철강업계의 강자 포스코홀딩스는 1.44% 상승한 316,500원, 그리고 LG Chem은 2.92% 오른 264,5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동향과 채권 시장의 움직임

통화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 대비 1,362.3원에 거래되어 전날보다 0.2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이전 거래 세션보다 강세를 보인 수치입니다.

채권 시장도 하락 마감했으며,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3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1.8기초포인트 오른 2.467%를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5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도 2.5기초포인트 상승하여 2.620%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글로벌 및 국내 시장 모두 각종 변수에 따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지정학적, 경제적 사건들을 면밀히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Min-jae Lee

Min-jae Lee

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