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의 일부 가족 구성원들,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큰 배당금 수령
최근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정치적 불안과 미국 무역장벽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국 대기업 가족들이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받은 사례들이 드러났다고 2023년 7월 9일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재무제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됐다.
비상장 계열사에서 지급된 큰 규모의 배당금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그룹의 계열사인 삼양인터내셔널은 골프 및 담배 소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회사로서 지난 한 해 동안 총 100억 원(약 725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였다. 이 배당금은 삼양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벌어들인 연간 순이익인 91억 9000만 원보다도 높은 규모이다.
또한, 이 중 상당액인 82억 원에 가까운 돈이 그룹 창업주 가족인 허준홍 회장과 그 일가에 배당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허 회장은 그룹 내 최대 주주이자 향후 승계자로 기대받는 인물이다. 허준홍 회장과 그의 가족은 또 다른 비상장 계열사인 샴쭝개발로부터도 총 132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구조가 완전히 통제된 계열사의 배당 현황
이와 더불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K Cube Holdings는 지난해 순손실 3억 3500만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5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실적 악화와 무관하게 배당 정책이 유지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부동산 업계 대표기업인 부영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광영건설은 2017년 이후 각각 163억 원과 32억 원의 배당금을 이사장인 이중근 회장과 맏아들인 이성훈에게 분배하였다. 당시 회사의 순이익은 147억 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할 때, 배당금이 수익보다 크게 집행된 셈이다.
전문가들의 의견: 규제 강화 필요성
이와 같은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감독과 비상장 기업들의 이사회 역할을 보다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의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호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 간의 비정상적 자금 흐름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강화해야 하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 시스템 역시 현격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배당금 지급과 관련된 투명성을 제고하고, 부적절한 재산 이전을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으로 공개된 사례들을 통해, 현재 한국 재벌 가족들의 배당금 수령 구조와 그에 따른 규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감시와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