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460원대 진입

2025년 11월 23일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46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460대까지 치솟았다.

금요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1.5원으로 마감했고, 이는 일요일 발표된 서울 외환시장의 기준이다. 이 수치는 미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4월 9일의 1,472원 종가 이후로 원화가 보인 최저치에 해당한다.

월요일에는 원화가 달러에 비해 다소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달러당 1,451.4원으로 제시되었으며, 직전 세션의 같은 시각 1,456.9원에서 0.38% 하락했다.

지난 주 원화는 주요 통화 중 최약세였다. 종가 기준으로 원화는 10월 말 1달러당 1,433원에서 28.5원 하락하여 약 2%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는 미 달러의 가치를 6개 주요 통화 대비 측정하는 지수로 0.1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나 원화 가치는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

원화 평가절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대규모 이탈이 꼽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첫 주 해외 투자자들이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액 7조1500억 원(49억 달러)을 기록했고, 이는 역대 주간 순매도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최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급등한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대거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원화의 흐름이 약해진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한은행의 백석현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 급증 등 구조적 변화도 원화에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국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미화 68.1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9월의 27.7억 달러보다 2.5배 많고, 2011년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As the won-dollar exchange rate surpasses 1,460 for the first time in seven months, the exchange rate is displayed on an electronic board in front of a currency exchange office in Myeongdong in Jung District, central Seoul, on Nov. 9. [NEWS1]

“소매 투자자와 연기금, 기업들의 해외투자 급증이 국내 시장에서 달러의 해외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KB국민은행의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미국 간 관세 협상의 결과도 외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총 2,000억 달러를 투자할 의무를 지고 있으며,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원화 펀더멘털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하나의 우려 요인은 정부가 제시한 자금 조달 방식 중 하나인 외환자산을 외부 운용사에 맡겨 운용하는 방안이 4년 주기로 음의 수익을 기록해 왔다는 사실이다. 재건한국당 차규근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방식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부정적 수익률을 낳아 왔다.

An electronic board in Myeongdong in Jung District, central Seoul, shows exchange rates for various currencies, including the won, on Nov. 7. [NEWS1]

외환시장은 이제 원화가 단기 저항선인 달러당 1,480원을 돌파할지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올해 주간 최저 마감가는 1,484.1원으로 4월 9일에 기록됐다.

만약 현재의 평가절하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1,400원대가 새롭게 통상 수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금요일 기준 올해의 주간 평균 종가는 1,414.2원이었으며, 이는 작년 연간 평균 1,364.4원에 비해 환율이 약 49.8원 더 약해진 수치다.

“미국이 금리인하 가속 행진을 멈춘다면 원화는 1,480원을 넘어 1,500원대까지도 오른다”라고 우리은행의 박형정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계획에 환율 변수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반면 iM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고해 외국 자본이 다시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에는 1,480원이 바닥으로 작용할 것이다.”

BY YEOM JI-H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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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a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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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