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 5,000억 달러에 도달해 역대 최초의 인물이 되다

2025년 10월 19일

일론 머스크,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 5,000억 달러에 도달해 역대 최초의 인물이 되다

수요일,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순자산이 거의 5천억 달러에 이르는 기록을 세운 세계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이는 올해 전기차 회사의 주가 반등과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기술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급등한 덕분으로 보인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지 시각 동부 표준시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그의 순자산은 5,001억 달러에 이른다.

머스크의 재산은 테슬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9월 15일 기준으로 그는 12.4%를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4% 이상 상승했고, 수요일에는 3.3% 상승 마감하며 머스크의 순자산에 60억 달러 이상이 더해졌다.

연초의 격동적인 시작 이후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머스크가 자사에 다시 집중한다는 기대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은 지난달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수개월간 머물렀던 뒤 회사의 “전면에 다시 선다(front and center)” 상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Tesla logo is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July 23. [REUTERS/YONHAP]

며칠 사이에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확신의 큰 표시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 및 로봇 공학의 거대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회사의 여정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부진과 지속적인 수익성 압박은 주가에 타격을 가해 거대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에서 가장 부진한 종목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지난달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를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고, 이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높은 재무 및 운영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회사에서 더 큰 지분을 달라는 그의 요구도 함께 반영한 내용이다.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로켓 회사 SpaceX 역시 올해 가치 평가를 끌어올렸다.

xAI는 7월 기준으로 750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고Pitchbook의 데이터가 전했고, CNBC는 9월에 펀드레이즈 이후 회사의 가치가 2천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보도했지만 머스크는 그때 자금을 모으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는 7월 SpaceX가 자금을 조달하고 내부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 거래로 회사를 약 4,000억 달러 규모로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목록에서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오라클 창립자 래리 엘리슨은 수요일 기준 순자산이 약 3,507억 달러에 이른다.

Reuters

Min-jae Lee

Min-jae Lee

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