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법인세를 납부한 47만여 개의 한국 기업이 경제 둔화 속에서 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는 정부 데이터가 목요일 발표됐다.
국세청(NTS)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이 전혀 없었던 기업 수는 471,163개로, 1년 전의 425,230개에 비해 45,933개 증가했고 증가율은 10.8%에 달했다.
이는 2012년 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폭이다.
기업 중 순이익이 없었던 비중은 지난해 법인세를 납부한 1,058,498개 기업 가운데 44.5%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비중은 2019년까지 40% 아래에 머물다 2020년에 처음으로 40%를 넘었고 2023년에는 41.3%까지 상승했다.
한편, 순이익이 100억 원을 넘는 기업 수는 296개 감소해 3,776개로 줄었고, 전년의 4,072개에서 감소했다.
100억 원을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이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한국의 세수 부족은 30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3년의 56조 4천억 원에 이어 연속으로 큰 부족을 기록한 두 번째 해였다.
올해의 국세 수입은 국내 수요의 부진으로 목표 대비 12조 5천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도된다.
정부는 2025년 총 세수를 369조 9천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3조 4천억 원 증가한 수치다.
Yonhap
2024년 순이익을 보고하지 않은 47만여 개의 기업
Min-jae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