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시는 목요일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의 4%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고, 뉴욕 월스트리트의 기술주 폭락을 따라가며 AI 기업의 높은 밸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원화는 달러에 대해 급락했다.
코스피는 207.53포인트, 3.86% 하락한 5,163.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직전의 성과를 자랑하던 5,300선 위를 하루 만에 되찾지 못하고 5,300선을 다시 밑돌았다.
거래량은 9억 4,047만 주, 금액으로는 32조 2,000억 원(219억 달러) 규모였으며,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575개 대 308개로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 원, 2조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매수세를 이어가며 6조 7,6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당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해 11월 21일의 2.8조 원 기록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의 일일 매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 하락했고, S&P 500 역시 0.51% 하락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문제를 의식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과 AMD 등 대형 기술주를 팔아치운 탓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 기술주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대신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그는 AI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기술주 하락의 계기가 되었으며, 미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 반도체 기업 AMD의 급락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Figurines with computers and smartphones are seen in front of the words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 this illustration from Feb. 19, 2024. [REUTERS/YONHAP]](https://www.newstheone.com/wp-content/uploads/2026/02/1772231288_150_월가가-AI-버블-우려로-하락하는-가운데-코스피-4-급락.jpg)
본질적으로, 투자자들이 주가의 지속적 상승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면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에 나서는 흐름이 기술주를 약세로 이끌고 있다.
서울에서도 반도체, 원자력 및 전력주가 하락하며 AI 버블 우려가 반영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5.8% 하락해 159,300원으로 떨어졌고, 경쟁사 SK하이닉스는 6.44% 급락한 842,000원에 거래됐다.
AI 투자 기업 SK Square는 6.15% 하락한 534,000원, 원전 제조업체 두산에너빌리티는 6.11% 하락한 90,600원으로 내려앉았다.
국영 기업 한국전력도 1.28% 하락해 6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방산과 조선주도 최근의 랠리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방산 거대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33% 급락해 1,230,000원, 현대 로템은 9.41% 하락한 207,000원으로 떨어졌다.
주요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5.66%와 5.83% 하락하며 550,000원과 135,600원을 기록했다.
선두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도 3.08% 하락해 488,500원에 머물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35% 내린 1,700,000원으로 마감했다.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18.8원 하락한 1,469원에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싼트는 달러 강세에 대한 워싱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익률과 역의 관계를 보이는 채권 가격은 이날 종가에서 상승했다. 3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0.8bp 하락한 3.204%를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5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2.8bp 하락한 3.505%로 마감했다.
Yonh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