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는 향후 5년간 AI 검색 엔진, 광고 및 추천 기능을 구동할 콘텐츠에 1조 원(미화 6억 65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AI 기능을 확장해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하며, 창작자 제작 콘텐츠와 독점 데이터를 통해 자사의 AI 검색 서비스를 차별화하려 한다. 이는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타난 전략이다.
이 계획은 연간 약 2천만 명의 창작자가 6억 3천만 건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의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생태계를 지원할 것이며, 이 계획은 서울 중심가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AI 시대 데이터 및 콘텐츠 전략에 관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전 세계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계속 심화되고 최신 AI 모델의 성능 순위가 몇 달 사이에 자주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 움직임이 나왔다. AI 성능만으로 차별화를 이루기 어려워지자 네이버는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낸 콘텐츠와 데이터의 품질을 중요한 경쟁 우위로 삼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엔진 초기 시절부터 자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왔습니다.”라고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책임자 김광현 이사는 말했다. “우리는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확신합니다.”
회사는 6월 출시를 예정한 새로운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Naver Mate)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블로그와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 등 자사의 UGC 서비스 전반에서 매달 약 3,000명의 뛰어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발할 것이다.
![Naver headquarters in Seongnam, Gyeonggi, on Nov. 5, 2025 [YONHAP]](https://www.newstheone.com/wp-content/uploads/2026/05/1779971304_238_네이버-콘텐츠에-1조-원-투자로-AI-진화-가속.jpg)
선정 기준에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네이버의 AI 기반 검색 요약 기능인 AI 브리핑에서 얼마나 자주 인용되는지가 포함될 것이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은 네이버의 통합 검색 및 AI 브리핑과 같은 주요 서비스 전반에서 더 큰 노출을 얻고, 각자 매달 최소 30만 원의 예산을 받게 된다.
이들 중에서 네이버는 여행, 라이프스타일, 기술 등 10개 카테고리에 걸쳐 상위 10명을 선정해 총 100명의 크리에이터를 뽑아 각자 매달 300만 원을 받게 한다. 각 카테고리의 1위 크리에이터는 매달 1,000만 원을 받는다.
네이버는 연말 하반기에는 Clip의 크리에이터도 선발 풀에 포함시키도록 선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Naver headquarters in Seongnam, Gyeonggi on Nov. 5,2025 [YONHAP]](https://www.newstheone.com/wp-content/uploads/2026/05/1779971305_689_네이버-콘텐츠에-1조-원-투자로-AI-진화-가속.jpg)
네이버는 또한 플랫폼에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를 활용해 AI 검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3월 도입된 AI 기반 검색 요약 기능인 AI 브리핑과 작년에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AI 탭(AI Tab)이 포함된다.
이 플랫폼은 다음 달 말까지 스마트 렌즈(Smart Lens) 검색 서비스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카메라로 물체를 겨냥하면 즉시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나 예약과 같은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준다.
네이버의 수익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플랫폼 경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차별화해야 한다는 압박은 점차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쇼핑, 예약까지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핵심은 그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공하느냐다.
“저희의 목표는 원활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플랫폼 부문 책임자 김상범은 말했다. “저희 목표는 사용자의 검색에서 구매에 이르는 여정을 학습하는 제품 내재 대형 언어 모델과 광범위한 데이터 도구, 그리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하니스 엔지니어링’을 활용해 완전히 최적화된 AI 검색을 제공하는 것이다.”
홍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