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더원]다음 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도 여야 간 협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대놓고 ‘협치’를 배제하는 듯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다.민주당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협치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된다”면서 “협치를 대여(對與) 관계의 원리로 삼는 건 총선 압승이란 민심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발언했다. 각종 쟁점 법안과 의사 일정 등을 놓고 여당과 협상과 조율을 하는 야당 원내대표의 조건과 자질을 언급하면서 나온 발언이다.원내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최고위원도 “21대 국회 때 (국
사설
뉴스더원
2024.04.26 09:00
-
[뉴스더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합당 수임 기구 설치 및 민주당과의 합당 진행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함으로써 연대세력들과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당선자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 각자의 정당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1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창당한 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거대 여야의 위성정당이 선거보조금만 챙기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급조된 두 위성정당이 챙긴 보조금은 국민의미래가 2
사설
뉴스더원
2024.04.25 09:00
-
[뉴스더원]국가가 국민을 구하지 않은 4·16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가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용인한 전제와 가정을 산산조각냈다.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 응축된 사회적 재난이었다. 추모와 치유, 슬픔과 분노, 그 너머의 새로운 세상, 새로운 교육체계를 구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더욱이 경기도교육청 소속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수학여행이라는 교육활동 중 일어난 사건이었다.그런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6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념식에 불참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날 경기 수원에서 언론사 인
사설
뉴스더원
2024.04.24 09:00
-
-
[뉴스더원]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중 회담을 갖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음 주에 만나자고 초청했고, 이 대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현 정부 들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별도로 공식적으로 직접 만나는 것도 처음이지만 전화 통화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행정부 수반과 제1야당 대표가 직접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영수회담으로 불리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회동은 6년 전인 2018년 4
사설
뉴스더원
2024.04.22 09:00
-
[뉴스더원]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켰던 21대 국회에 이어 오는 5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도 이제껏 보지 못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예고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6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1당 몫인 국회의장의 非 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통상 상호 견제 차원에서 국회의장을 차지하면 상대당에게 법제사법위원장을 배분하는 기존의 관례를 깨뜨릴 것을 예고하고 있어서다.이번 총선에서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전 장관은 역시 6선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22대 국회 전반
사설
뉴스더원
2024.04.19 09:00
-
[뉴스더원]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 이후 엿새 만에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국정운영을 통해 보여준 독선과 오만의 국정 스타일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민심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와 참모진 회의에서도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며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사설
뉴스더원
2024.04.18 09:00
-
[뉴스더원]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 304명이 떼죽음을 당한 세월호 참사, ‘기억투쟁’ 10년째다. 그 배를 타고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등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을 믿고 따른 결과였다.왜 침몰했고, 구조가 더뎠는가. 그 날의 진실은 아직 명징하지 않다. 사람들은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한다. 수백 명이 바다에 묻힌 위험한 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10주기를 맞아 경기도는 문화와 예술을 통한
사설
뉴스더원
2024.04.17 09:00
-
[뉴스더원]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거가 끝난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대통령의 이와 같은 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지금 국민 정서가 그렇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패배했을 때도 이런 취지의 말을 했었다. 사실 강서구청장 선거의 패배는 대입 수능 평가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왜 패배했는지 답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의 답을 외면했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바람만 불어 넣다가 그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사설
뉴스더원
2024.04.16 09:00
-
-
-
[뉴스더원]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했다.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4석 등 175석을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이 12석 등 총 189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이 여당에 준 의석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108석에 불과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와 개헌안 국민투표 부의 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지켜낸 수준이다.가뜩이나 권력 누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 일부만 이탈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거부권마저 무력해지
사설
뉴스더원
2024.04.15 09:00
-
[뉴스더원]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집권 2년 차에 실시된 정권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 결과는 집권여당으로서는 매우 참담한 결과다. 이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는 사실상 레임덕(Lame Duck)을 넘어 데드덕(Dead Duck) 상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천 파문과 막말,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후보들을 내세웠음에도 국민의힘이 참패한 결과는 야당의 선전·선동 탓도 있겠지만 중도층의 민심이 집권여당에 완전히 등을 돌렸음을 의미한다.이번 총선
사설
뉴스더원
2024.04.11 09:00
-
-
[뉴스더원]마침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총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그동안 뜨거웠던 14일의 선거 운동도 막을 내리고 이제는 유권자의 심판만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그야말로 이제는 유권자의 시간이다.따라서 지금부터는 유권자들이 역사적인 투표장에 나가기에 앞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국민의 눈높이’를 자주 이야기하지만, 그 눈높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무엇보다 정당이나 후보들의 적대와 증오의 선동적 언행이나 지역감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사실 이번 선거기간 중 복수, 증오, 선동적 언사가 판을 치는 바
사설
뉴스더원
2024.04.10 09:00
-
[뉴스더원]청년 교사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한다. 열정페이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경기도교육청 소속 청년 교사들이 월평균 220만원의 임금 중 교통비와 생활비, 월세 등을 지출하고 나면 급여 통장은 ‘0’원인 ‘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임금 실태조사가 나왔다. 최저 시급보다 월 15만원, 하루 600원 정도 더 받는 수준이다. 이에 교사들이 물가인상률에 부합하는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며 실제로 교사의 임금은 물가 대비 7% 삭감된 셈이라는 주장이다. 교원정원 감축과 사회변화로
사설
뉴스더원
2024.04.09 09:12
-
[뉴스더원]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전국의 약 3500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했고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자 양당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놓고 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정권 심판론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야당 심판론 때문인지는 이제 선거가 끝나는 4월 10일 개표결과에 따라 판가름 난다.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심판론’에 기반
사설
뉴스더원
2024.04.08 09:00
-
[뉴스더원]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구성원으로 여러 특권을 갖는 만큼 높은 도덕적 의무를 지녀야 하지만 이번 4·10 총선에 출마하는 일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불법·비리 의혹과 저급한 막말 사례는 역대급이다. 이대로라면 22대 국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수준 미달의 국회의원이 쏟아져 나올 태세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이유다.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불법·비리 의혹과 저급한 막말 사례는 국민 눈높이와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지만, 해당 정당들은 사과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
사설
뉴스더원
2024.04.05 09:00
-
[뉴스더원]4·10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며 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파란색 점퍼를 입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 사상구, 양산시를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한 데 이어 2일에도 울산 일대를 다니며 민주당 출마 후보를 응원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그는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 “눈 떠 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정신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비난하며
사설
뉴스더원
2024.04.04 09:00
-
[뉴스더원]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제안하자 오세훈 서울 시장은 물론 여당, 특히 충청권에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민주당도 비록 이슈 선점을 빼앗겼지만,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은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세종 의사당은 여의도 의사당 두 배가 넘는 면적에 분원 건설이 진행 중이어서 더 힘을 받는다.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 제2 대통령 집무실 추진을 독려하여 한동훈 대표의 제안에 동력을 실어 주었다.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27년
사설
뉴스더원
2024.04.0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