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스타트업 Perplexity가 서울에 카페를 열어 방문객들이 이름 그대로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수요일에 강남, 서울 남부에 위치한 테마 카페 ‘큐어리어스(Curious)’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이름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사용자 질문에 맞춤형 답을 제공하려는 Perplexity의 미션을 반영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것은 전 세계에서 AI 기업이 직접 카페를 운영한 최초의 사례다.
큐어리어스는 사람들이 AI 기술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배경 음악조차도 AI로 생성된다. 모니터와 기기로 가득한 기술 쇼룸과 달리 이 공간은 편안한 탁자와 의자를 갖추어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리타 준, Perplexity의 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큐어리어스가 Perplexity 이용자들이 지식과 호기심을 공유하는 공간이며 더 많은 이들이 AI와 함께 탐험하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기술 기업들은 점점 더 사용자와의 연결을 심화하기 위해 물리적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사용자가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스토어와 테슬라 다이너는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모범 사례 중 하나다. 구글의 매장은 고객이 자사 제품의 AI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반면 테슬라의 다이너는 전기차 충전을 제공하고 회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까지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동쪽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 센터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독점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Perplexity Pro라는 회사의 유료 플랜 구독자는 카페에서 제공되는 모든 수제로 만든 음료를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페에서만 이용 가능한 QR 코드를 스캔해 Perplexity Pro에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는 첫 달이 무료로 제공된다.
Perplexity가 한국에서 첫 오프라인 공간을 열기로 한 결정은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IGAWorks에 따르면 이 앱은 8월에 월간 활성 사용자가 828,155명으로 2월의 457,209명에서 1.8배 증가했으며,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AI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BY KIM NAM-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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