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금융 종사자들이 임금 인상과 주 4.5일 근무제의 도입을 요구하며 금요일에 하루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한국금융산업노조(KFIU)가 수요일 밝혔다.
노조는 수요일 서울 중심부의 한국은행연합회 건물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합원 10만 명 중 약 8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업은 경고 차원의 하루 파업으로 끝나며,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조치가 결정될 것이다.
노조는 업계 전반에 걸친 교섭을 통해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추진해 왔지만, 경영진은 최근의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소폭 인상만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요구 수준을 3.9%로 조정했지만, 경영진은 여전히 2.4%를 고수하고 있어 실질 임금이 사실상 삭감된다”고 KFIU의 김형선 위원장이 말했다. “산업은 기록적인 순이익을 보고했지만 노동자들이 얻은 몫은 미미하다.”
김 위원장은 또한 2002년에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섰던 금융산업이 이제 4.5일 근무제 체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의 출생률 하락과 약한 소비지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은행 부문의 과중한 업무로 지난 8년간 조합 가구의 자녀 출생 수가 64% 이상 감소했다”고 김 위원장은 말했다. “4.5일 주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낮은 출생률, 지역 인구 감소, 국내 수요 부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경제를 부활시키는 전략이다.”
비판론자들은 은행 부문이 다른 부문보다 먼저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특히 금요일에 지급과 정산이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다른 이들은 고임금 금융 종사자들이 파업을 통해 더 넓은 사회적 논쟁에서 영향력을 얻으려 한다고 말한다. 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2천만 원으로 일반 노동자의 두 배 정도에 달한다.
노조는 대중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중 지점 영업 시간을 현재의 9:00~16:00에서 9:30~16:30으로 조정하는 등의 방안도 이미 제시했다고 밝혔다.
BY KIM JI-H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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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동자 파업: 임금 인상과 주 4일 근무 요구
Min-jae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