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서울시는 전통시장을 주목하고, 할인 혜택과 각종 행사, 배달 서비스 등을 내걸어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을 불러들이고 상인들의 매출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서쪽 서울에 위치한 구로시장 구로시장의 가게들은 지난 목요일 오후에 유난히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1962년에 개장한 이 시장은 192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으며, 판매 품목은 전통 한복을 포함한 의상류에서 떡, 참기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일부 인기 있는 시장 식당들 역시 손님이 남아 있었지만, 방문객 수는 예전보다 줄었다고 상인들은 말했다.
“무더위와 침체된 건설 경기가 사람들을 멀리 떠나게 했다,” 한 상점 주인이 전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은 10월 3일에서 9일 사이의 긴 연휴 기간을 앞두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은 국경일인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을 포괄한다.
서울시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내놓은 정책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추석 연휴 이벤트 지원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다. 시 관계자는 이 두 프로그램이 연휴 기간 동안 물가를 안정시키고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시 전역의 약 60개 시장이 5%에서 15% 사이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된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달 모양의 떡을 만드는 행사 등 추석 명절에 어울리는 이벤트도 추진되며, 시장 측은 공모를 통해 4백만~6백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시 예산은 이 프로그램에 총 2억5200만 원이 배정됐다. 특별 할인 판매는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다.
삼십구 개의 시장(아현시장 등 서면의 아현시장과 수유시장 등이 포함)과 합계 1,094개 점포가 이번 기금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들은 네이버의 이웃마켓, 놀장, 배달의민족, 전통시장 연합의 디지털 마켓인 Sijangeul Banguro와 협력해 신선 식품, 육류, 해산물 등 다양한 물건을 고객들에게 직접 배달하고 있다.
시의 지원으로 이들 플랫폼은 최대 1만 원까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현시장 거래를 Sijangeul Banguro를 통해 15,000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0,000원까지의 3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구로시장 상인회장 정진키는 시의 지원으로 매출이 “20~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이 늘어나고 시장 전체가 훨씬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아현시장 상인 손정주도 덧붙였다.
“전통시장이 번창하는 한 소비자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들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서울시 시민생계노동국장 이혜선이 말했다.
김민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