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한국 채권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리결정 회의에서 한국은행(BOK)의 기준금리를 연속 세 번째로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화요일 발표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KOFIA)가 100명의 펀드 매니저와 채권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했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위원회는 목요일에 금리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FIA는 수도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BOK가 국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도록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1월의 채권시장 심리 지수(BMSI)는 111.5로 나타났으며, 10월의 99.1에 비해 12.4 포인트 상승했다.
100을 넘는 수치는 시장 참가자들이 채권 가격의 상승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미국-중국 무역 긴장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가했다고 KOFIA가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에 관해서는 설문에 응한 이들 중 55%가 수익률 하락을 전망했고, 다음 달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단 4%에 불과했다.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2%가 가격 상승을 예상했으나 이는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3포인트 증가해 7%에 이르렀다.
외환율에 관해 묻자 원화가 달러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최근 원화는 약세를 지속해 10월 14일 달러당 1,431원까지 떨어지며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Yonh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