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동행한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자리한 한국의 재계 거물들이 미국에 합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월요일 약속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혁신 역량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를 만들어 내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FKI)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간 비즈니스 라운테이블에서 이 계획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비서실 1차장 김용범이 브리핑을 통해 이 투자가 앞서 발표된 3,500억 달러 규모의 기금과는 별개의 해외직접투자(FDI)임을 명확히 했다.
이 계획의 취지를 설명한 FKI 류진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은 물론 선박건조와 원자력 같은 전략 분야까지도 양국이 함께 협력하면 공급망과 인재 양성까지 포괄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투자 499억 달러를 공개했고, 이는 보잉으로부터 103대의 항공기를 매입하고 GE Aerospace로부터 19대의 예비 엔진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큰 규모의 투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계획에 앞서 이뤄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서 발표된 4년간 210억 달러의 투자 계획에 50억 달러를 더했다. 이 추가 금액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에 30,000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설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는16명의 한국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고, 이들 가운데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이재용, SK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롯데 김상현 부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GS 허태수 회장, 한진 월터 조 회장, CJ 이재현 회장, LS 구자은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박계원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코리아 Zn 최윤범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구글, IBM, 보잉 등과 같은 주요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과 함께 자리했다.
양측은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 한국산업은행(KDB)과 미국의 사모펀드 Cerberus Capital Management는 미 해양 능력 재건과 그 동맹국들의 해양 역량 증강을 돕기 위한 다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원자력 관련 MOU 4건도 체결되었는데,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하나의 통합 법인으로 운영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및 X-energy와 협력해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핵심 광물 부문에서 코리아 Zn은 록히드 마틴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게르마늄을 공급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게르마늄의 68%를 중국이 생산하는 상황에서 이 협정은 주요 재료 분야에서 ‘공급망 동맹’을 구축하려는 방향으로 평가된다.
경제 대표단은 미국 투자를 기대하고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산업들을 대표하는 선발된 기업들로 구성됐다. 관측자들은 이 약속들이 시설 확장을 넘어, 두 나라 간의 새로운 경제 파트너십의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들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지만 미국 시장은 여전히 방대하다,”라고 한국무역협회의 무역동향 분석 책임자 장상식은 말했다. “한국 기업들이 한미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조업을 되살리는 데 상호 이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BY CHOI SUN-E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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