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3년 만에 베네수엘라 원유를 처음으로 수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원유는 전통적인 등급에 비해 정제 과정이 특히 까다로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재개 계획은 이란 분쟁 이후 서울이 중동 산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The need aligns with Venezuela’s own push to expand crude exports after U.S. sanctions were eased following the capture of then-President Nicolás Maduro in January.
이는 미국의 제재가 1월 당시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구금 이후 완화된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원유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도 어울리는 기대다.
한국의 주요 정유사인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는 시험 정제를 위한 베네수엘라 원유 약 40만 톤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한국의 연간 원유 수입량의 0.04%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한국석유공사도 이 공급에 관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문신학은 “수입 결과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은 러시아 원유 조달은 삼가고 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의 중유를 미국 원유를 포함한 경유 등 경질 원유와 혼합한 뒤 국내 용도로 정제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확정 원유 매장량인 3,030억 배럴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베네수엘라는 시장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중질 원유 등급 중 하나를 생산한다. 이 원유는 점도가 매우 높고 불순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정제는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SK Innovation's oil refining complex in Ulsan [SK INNOVATION]](https://www.newstheone.com/wp-content/uploads/2026/05/1778887773_82_한국이-23년-만에-베네수엘라-원유로-돌아오는-이유.jpg)
한국은 2003년 이후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한 번도 수입한 적이 없다. 2003년 당시 글로벌 유가 급등으로 그러한 구매가 일시적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했을 뿐이었다.
이 움직임은 한국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상업적 타당성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의 고도화 정제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의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중동으로부터의 다변화 추구와 함께 중동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작년 기준으로 한국의 원유 수입의 약 80%가 중동에서 오며, 그중 거의 전부에 달하는 약 99%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1970년대 이래 한국은 중동에서 저가의 중유를 수입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한편, 이를 정제할 수 있는 첨단 업그레이드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고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의 장태훈 연구위원이 말했다.
“그런 전문성은 정유업계가 잔류 연료인 아스팔트 원료나 중질 연료유에서도 가솔리트를 추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장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의 네 개 정유사 중 세 곳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은 지구 상에서 다섯 대형 단일 현장 정유 중 세 곳을 운영하고 있다.
무거운 원유 업그레이드 용량을 CDU(원유 증류 설비) 대비 비율로 보는 정제 정교함의 핵심 지표는, 코리아 레이팅스에 따르면 SK에너지가 42%, S-Oil이 39%, GS칼텍스가 34%, HD현대오일뱅크가 25%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0~1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충청남도 대산 공장에서 지연 코커 유닛을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이 설비는 중질 원유와 폐플라스틱까지도 매우 높은 온도에서 열분해해 정제된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원유가 한국 정유사들의 주류 원료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질 원유이기도 한 만큼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중동 원유의 대체 원료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한국의 대형 정유사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오랜 기간 이를 수입하지 않아 일관성과 품질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전망은 제한적이다.”
물류 측면에서도 불리한 점이 있다. 중동에서의 원유 선적은 한국에 도달하는 데 보통 약 2주가 걸리지만, 남미에서 오는 화물은 파나마 운하를 거치거나 굿 호프의 케이프를 돌아가야 하므로 운송 기간이 30일 이상 걸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 역시 “다각화 노력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라면서도 “기술적 제약과 블렌딩 요건” 이슈로 인해 주 공급원으로 삼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4월에 123만 배럴/일로 증가했고,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이는 로이터가 PDVSA(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미국이 여전히 최대 구매자로서 445,000배럴/일을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인도가 374,000배럴/일, 유럽이 165,000배럴/일로 뒤를 이었다.
BY SARAH CH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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