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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통계국, 관광소비 촉진위해 주 2.5일 휴무제 건의

中 쓰촨성통계국, 관광소비 촉진위해 주 2.5일 휴무제 건의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6.06 12:00
  • 수정 2022.10.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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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음식업계 부활에 효과 기대

중국 국기. (사진=장성협 기자)
중국 국기. (사진=장성협 기자)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최근 중국 쓰촨성통계국이 2.5일 휴무제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으며, '중국의 네이버'라고 불리는 검색 포탈 '바이두(百度)'에서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쓰촨성 통계국은 최근 '1분기 쓰촨상무경제운용상황 분석'에서 기업들이 주말에 2.5일간 탄력적으로 휴무를 시행해 간부 직원들이 관광소비에 앞장서도록 유도할 것을 건의했다.

중국은 1995년 3월, 당시 국무원 총리였던 리펑(李鵬)이 국무원 제174호령으로 '국무원의 종업원 근무시간규정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라 그해 5월 1일부터 1일 근무시간은 8시간, 매주 40시간을 근무하는 5일제 근무를 전면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쓰촨성 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쓰촨 소비시장은 두 차례의 전염병 쇼크에도 불구하고 사회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이 591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정상적인 연간 경제성장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연간 8.0% 성장 목표와는 아직 큰 차이가 있으며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3분기 중 평균 9%가량 성장해야 한다. 또한 쓰촨의 성장 속도는 비록 전국 7위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에 4.0%포인트를 밑돌았던 상황에서 이룬 것으로 동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줄어든 전국 평균보다 1.8%포인트 빠른 수준에 그쳐 쓰촨 소비재 시장 운영이 받는 압박은 지난해보다 더욱 심해졌다.

쓰촨성 통계청은 먼저, 소비시장이 압박받은 효과는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쓰촨 소비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교란되면서 소비심리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촌 주민 1인당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7.3% 늘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2.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과 기업 신뢰도 요동쳤다. 3월 서비스업 PMI는 47.7%로 영고선(50%) 아래로 떨어졌고, 숙박, 음식업계 등 접근성, 집단서비스업 경영소비 활동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둘째, 시장주체를 안정화하고 고용을 안정화하는 압박이 눈에 띄게 커졌다. 3월 현재 폐업, 파산한 도매업체는 1562곳에 이른다. 이 중 도·소매업은 919곳으로 한도 이상 상거래를 한 업체는 7.2%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숙박, 음식업계는 643곳으로 한도 이상 상거래를 한 업체는 는 8.7%를 차지해 전년 동기대비 4.1%포인트 늘어났다. 동시에 노동자 임금 데이터에 따르면 숙박, 음식업계 취업자가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오프라인 상거래를 하는 기업은 비교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오프라인으로 도소매를 하는 기업은 상품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해 온라인으로 도소매 업을 하는 기업보다 성장 속도가 8.0%포인트 낮았다. 동시에 외식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실현한 외식수입 증가속도는 여전히 빨라 1분기 외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84.2%보다는 둔화됐다.

넷째, 영세기업은 위험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한도액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 가운데 도매업에서 영세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3.2%로 조사됐다. 영세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5% 줄어들었으며, 한도액 이상 기업의 도매업 매출 증가율보다 28.2%포인트 낮아졌다. 소매업에서 차지하는 영세기업의 비중은 23.9%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한도액 이상 기업의 소매업의 매출액 증가속도보다 4.8% 낮아졌다. 숙박업을 하는 영세기업은 9.0%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6% 줄었으며, 한도액 이상 기업의 숙박업 매출액 증가속도와 비교해 56.0%포인트 낮아졌다. 음식업을 하는 영세기업은 11.7%를 차지하는데 1분기 영업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7% 하락했으며, 한도액 이상 기업의 매출액보다 37.5% 감소했다 .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1분기 시장 운영 데이터는 경기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정 속에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전체적인 기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전력을 다해 고용을 안정화하고, 경제지표를 잘 관리하여 시장주체를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 또한 소비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하고 상거래경제의 빠른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재택근무가 유행하고, 어떤 업체는 주 4일 근무제를 들고나오면서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 변하고 있다. 주 4일 근무제는 자율성이 높아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근무 형태로 평가되면서 올해 치러진 대선에서 후보의 공약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인도, 브라질, 일본 등 많은 나라가 주 5일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종교적인 이유로 일요일~목요일 5일제 근무를 하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주 5일제에 대해 정부에서 논의하다가 2003년 국회에서 주 5일제와 관련된 법안이 통과되어 시범적으로 2004년 7월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 5일제가 시행됐다. 이후 2005년 교육기관과 군 부대, 300명 이상의 기업체 등에도 주 5일제가 본격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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