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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마유타 9단, 이치리키료에 4-0 본인방전 사상 최다 11연패 기록

이야마유타 9단, 이치리키료에 4-0 본인방전 사상 최다 11연패 기록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6.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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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 "앞으로 20연패까지 달성하길" 축하

조치훈 9단(가운데)의 입회하에 제77기 본인방전 도전4국에서 타이틀보유자인 이야마유타 9단(33, 좌)이 도전자 이치리키료 9단(25)을 꺾고 종합전적 4-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일본기원 제공)
조치훈 9단(가운데)의 입회하에 제77기 본인방전 도전4국에서 타이틀보유자인 이야마유타 9단(33, 좌)이 도전자 이치리키료 9단(25)을 꺾고 종합전적 4-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일본기원 제공)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太宰府市) 규슈(九州)박물관에서 벌어진 제77기 본인방전 도전4국에서 타이틀보유자인 이야마유타 9단(33)이 도전자 이치리키료 9단(25)을 꺾고 종합전적 4-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2800만엔(한화 약 2억 6870만원)을 차지했다. 

일본 7대 타이틀 가운데 하나인 본인방전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이 타이틀을 방어에 성공하며 역대 본인방 타이틀 연패 사상 최다 11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타이틀전을 앞두고 두 사람의 컨디션은 모두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이야마유타는 일본 기전 서열 1위인 기성타이틀을 이치리키료 9단에게 빼앗긴 후 차기 기성전 리그 첫 판에서 다카오신지 9단에게 패한 상태였다. 이치리키료 역시 성적으로 볼 때 이야마유타보다는 좀 좋았지만 최근 명인전 리그에서 연속 시바노 도라마루 (芝野虎丸) 9단과 위정치 8단에게 패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본인방 11연패는 1998년 조치훈 9단의 10연패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본인방 사상 최장 연패기록이다. 이야마유타 9단은 일본 7대 타이틀을 두차례 모두 차지한 바 있으며 현재 명인, 본인방, 왕좌, 작은기성 등 4관왕에 올라있다.

이야마유타는 "조치훈 선생의 위대한 기록은 저도 어렸을 때 바둑팬 중 한 명으로 봤던 기록으로 거기에 도전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기록을 세운 것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힘껏 해 온 결과를 이런 식으로 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국 후 조치훈 9단은 "이야마유타가 내 기록과 타이를 이뤘을 때 나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사실 이번에는 그가 지기를 바랬다. 그래야 내가 이야마유타랑 계속 10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으니까. 11연패 후 이야마유타가 내 위로 올라섰는데 나는 혹처럼 계속해서 그의 밑에 매달려 있고 싶지 않다. 이왕이면 그가 20연패까지 멀리 갔으면 좋겠다"라고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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