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경동 기자]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루가 멀다고 연일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이 L당 2,078.93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값도 L당 2,080원을 기록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2,093원으로 사상 처음 2천원선을 넘은 데 이어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면서 L기준 세금이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더 줄었지만 세전 가격 자체가 이보다 더 뛰면서 인하 효과는 사라졌다.
14일 현재 휘발유 값은 제주가 L당 2,172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서울이 L당 2,147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주가 L당 2,04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2,100원 벽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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