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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론을박 ‘세종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존치’로 가닥

갑론을박 ‘세종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존치’로 가닥

  • 기자명 이주은 기자
  • 입력 2022.06.15 09:50
  • 수정 2022.06.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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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금강 줄기, 세종시 건설 특수성 반영해 존치 입장 표명해
이상래 행복청장과 면담에서도 철거 반대입장 강조

2021년 1월 8일 촬영한 세종보 전경. (사진=이주은 기자)

[뉴스더원=이주은 기자]  ‘해체냐 vs 존치냐’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세종보 문제가 존치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세종보는 홍수예방, 수질개선 등의 목적으로 진행된 4대강 사업과 달리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며 “존치가 합당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지난 14일에는 이상래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 당선인은 세종의 주요 현안으로 세종보의 수위 및 수량 확보와 세종 도시교통체계 전면 개편,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꼽았다.

무엇보다 세종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간 최 당선인은 “세종보 해체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수량과 수면적 감소를 비롯해 삶의 질 저하, 해체에 따른 비용 발생, 수력발전 중단, 용수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며 행복도시 기본·개발 계획에 세종보 포함 및 세종보 해체를 결정한 환경부 대응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세종보는 세종시 건설이라는 당초의 설치 목적이 그대로인 점을 들어 존치가 필요하다”며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계획된 세종보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철거하고 별도의 취수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의사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복컴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주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복컴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주은 기자)

그뿐만 아니라 이날 면담에서 최 당선인은 취임 이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4기 세종시정의 운영 철학을 가다듬고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각 기관과의 공조 체계 구축안도 논의됐다.

세종의 대표 불편 사항으로 꼽히는 도시교통체계에 관해서는 교통운영체계, 신호체계,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주·정차 공간 확보 등 도시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행복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를 약속했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 상 세종시에 수중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환경부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세종 도시교통체계의 전면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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