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경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8년 만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 처방을 내렸음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1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간 0.75~1.00%에서 1.5~1.75%로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의 4.3%에서 5.2%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8%에서 1.7%로 1.1%p 낮췄다.
미국이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초강수를 두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의 행마를 이미 알아차렸다는 듯 오히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모처럼 1∼2%대의 동반 상승하고 주요국 증시도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수요 침체 우려가 제기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상승했으며, 최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상화폐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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