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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 “치안수장의 독단적 모습”

국민의힘,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 “치안수장의 독단적 모습”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2.06.27 15:41
  • 수정 2023.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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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모든 13만 경찰 공무원들 입장 대변하지 않아”
“모든 공직자가 경제 위기 극복 위해 합심해야”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총장 사의 표명에 대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총장 사의 표명에 대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국민의힘 허은아 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창룡 경찰총장 사의 표명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발언하고 있는 허은아 대변인. (사진=최동환 기자)
발언하고 있는 허은아 대변인. (사진=최동환 기자)

허은아 대변인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 국가와 국민보다 자기 정치가 우선인 아집에 불과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불과 26일 앞둔 시점이다”라며 “경찰을 아우르는 수장의 사의 표명은 조직의 분란은 물론 국민적 혼란을 불러올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오늘 행정안전부에서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경찰 업무 조직 신설 관련한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 경찰청장 사퇴는 그 저의마저 의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허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제34조 제5항에 의하면 치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경찰청을 두고 있다”며 “이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치안 업무를 직접 수행하지 않더라도 경찰청의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휘 감독할 책임과 권한이 있음을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은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검경 수사권 조정과 민주당의 검수완박 폭도로 인해 조직 기능화 유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경찰의 비대해진 기능은 공권력 오남용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며 일갈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행정안전부의 경찰 지휘 조직 신설은 경찰의 조직과 권한이 커진 데 대한 최소한의 관리 감독 조치다”라며 “지금까지 역대 정부는 은밀하게 경찰을 통제해 왔다면 이제는 공식 조직과 체계를 통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찰을 감독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허은아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또한,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김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경찰의 민주적 견제와 균형을 거부하는 무책임한 처사일 뿐이다”라며 “경찰청장이 모든 13만 경찰 공무원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김 경찰청장에 의한 사의 표명은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정신에 반하여 자신을 경찰청장에 임명한 과거 권력과 자신만 옳다는 개인적 아집에 불과하다”라면서 “국가적 엄중한 경제 위기 상황으로 국민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는 지금 모든 공직자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합심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아니라 개인 정치를 선택한 치안수장의 독단적 모습에 국민은 참담함을 금치 못할 것이다”라며 말을 맺었다.

기자회견 마치고 퇴장하는 허은아 대변인과 참석자들. (사진=최동환 기자)
기자회견 마치고 퇴장하는 허은아 대변인과 참석자들. (사진=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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