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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의 시시각각]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 개막, 시민과 지역사회 미래 발전에 방점 둬야

[홍성현의 시시각각]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 개막, 시민과 지역사회 미래 발전에 방점 둬야

  • 기자명 홍성현 부의장
  • 입력 2022.07.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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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당과 개인의 사리사욕이 아닌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 활동 돼야
시민과 지역사회 발전 위해 노력한 사람만이 4년 뒤 재신임 얻을 수 있어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뉴스더원=홍성현 부의장]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꼭 한 달 만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전국의 기초광역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은 앞으로 4년간 자신들에게 당선의 기쁨을 안겨준 시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일부에서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을 위해 지역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한 표의 지지를 호소하며 연신 허리를 굽히지만 막상 당선이 되고 나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기초광역의원들 중에는 의회 배지를 다는 순간부터 소위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새롭게 시작된 이번 4년간의 지방자치 기간에는 절대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기초광역의회 활동의 지향점은 소속 정당이나 개인의 욕심 채우기가 아닌 시민과 지역사회 미래 발전에 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지방의회는 올해 초 발효된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독립적 인사권을 행사하고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게 되는 등 권한이 대폭 커졌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의회 활동을 하게 될 기초광역 의원들은 커진 권한만큼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과 지역구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

권한이 커진 것은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이지 결코 막강한 권한으로 힘을 과시하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새롭게 의회활동을 시작하는 전국 각 지역의 기초광역의원들이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막중하다.

기본에 충실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선진 지방자치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 제도가 부활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방의원들이 국회의원들의 지역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에만 머문다면 결코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시대는 열어갈 수 없을 것이다.

또, 반복되는 지방의원들의 부정과 일탈, 청탁 등은 지방의회 무용론을 불러 일으키고 나아가 시민의 대표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없을 것이다.

시민들이 뽑아준 선출직 공직자들은 앞으로 4년, 시민들이 무엇을 위해 표를 던져준 것인지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민과 지역 사회 미래 발전을 위해 알차게 4년의 임기를 마친 선출직 공직자만이 4년 후 다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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