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이동화 기자] 경기도에 세계 1위부터 4위 반도체 장비회사의 차세대 연구소가 모두 들어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가 핵심 연구개발센터를 경기도에 설립하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도 화성에 세계 2위 반도체 장비회사 네덜란드 'ASML', 용인에 세계 3위인 미국 '램리서치', 화성에 세계4위인 일본 도쿄 일렉트론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크 리(Mark Lee)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와 성공적인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의 협약으로 경기도가 세계 1위부터 4위 반도체 장비 회사의 차세대 연구소를 모두 유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가 반도체의 메카가 돼서 경기도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틀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핵심기술 연구와 고객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연구개발센터를 경기도에 설립한다는 사실은 확정됐지만 최종 투자유치 규모와 시기, 위치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는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 기업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투자서밋(GIS) 행사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는데 협약 후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해외 기업과의 라운드테이블 미팅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