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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헌절 이전 국회 원 구성 합의 공감대…전체적 일괄타결 추진

여야, 제헌절 이전 국회 원 구성 합의 공감대…전체적 일괄타결 추진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7.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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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권 대행과 박 원내대표 고성 험악한 분위기

1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더원=김경동 기자] 공회전 하고 있는 국회가 원 구성을 위한 실타래를 풀자라는 원칙론에 합의를 봤다. 

1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회동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회동에서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국회의장의 인사말에 권 대행은 "국회에서 풀한포기도 마음대로 못옮기는 소수당"이라며 몸을 낮추며 첫 발언을 박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권 대행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완성시키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에 걸림돌이 돼야 하는지 지금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할 수 없다"며 "오죽하면 상임위 구성 이전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대정부 질문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고, 반쪽짜리 국회를 열자고 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구성 전에 민생경제·인사청문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자는 야당 측 제안에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의장단이 구성됐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뽑고 상임위를 구성하면 바로 국회는 정상 가동된다. 단순한 해법이 있는데 복잡한 조건을 좀 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순히 우리가 후반기 국회의 18개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협상 과정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2년 단위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이 끝없는 정쟁을 이제는 마무리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들러리 수준으로 전락해있는 예결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서 국회가 국민 혈세를 제대로 심사하고 결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는 안착시켜야 할 때가 됐다"며 "이런 국회 개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첫 모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우리 국민들 민생경제 어려움 겪는데 선물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그런 점에서는 두 분 원내대표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의장까지 다 그 부분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나 다른 여러 전제 조건이 있었는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나 협의하고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또 얘기해서 전체적으로 일괄타결하기로 하되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서 원 구성 협상을 하고, 국회 개혁 조치나 4월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논의의 틀을 만들어 계속 논의해 빠르게 원 구성 협상 이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된 회동에서는 권 대행과 박 원내대표가 고성을 주고 받으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 되기도 했다. 사법개혁특위나 법사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해 여야가 제헌절 이전까지 협상 타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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