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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4D 낸드 개발 성공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4D 낸드 개발 성공

  • 기자명 심재호 기자
  • 입력 2022.08.03 11:40
  • 수정 2023.03.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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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과 속도, 전력 소모 획기적 개선, 내년 상반기 양산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층의 낸드플레시(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층의 낸드플레시(사진=SK하이닉스 제공)

[뉴스더원 경기=심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층 238단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38단 512Gb(기가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 샘플을 고객에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산 목표 계획은 내년 상반기다. 238단은 단수가 높아진 것은 물론, 세계 최소 사이즈로 만들어져 이전 세대인 176단 대비 생산성이 34% 높아졌다. 이전보다 단위 면적당 용량이 커진 칩이 웨이퍼당 더 많은 개수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38단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Gb로 이전 세대 대비 50% 빨라졌다. 칩이 데이터를 읽을 때 쓰는 에너지 사용량이 21% 줄어, 전력소모 절감을 통해 ESG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현재의 512Gb보다 용량을 2배 높인 1Tb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 FMS)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기조연설을 통해 “당사는 4D 낸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238단을 통해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톱클래스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성과와 관련,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7개월 만에 차세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라며 “특히 이번 238단 낸드는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구현됐다는 데 의미를 둔다”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란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Single Level Cell, 1개)-MLC(Multi Level Cell, 2개)-TLC(Triple Level Cell, 3개)-QLC(Quadruple Level Cell, 4개)-PLC(Penta Level Cell, 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뉘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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