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장철순 기자] "가수 임영웅한테서 받은 선한 마음을 불우이웃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인천 응원방' 100여 명 회원들이 최근 인천 연수구에 500만 원 상당의 쌀 10kg 154포대를 전달했다.
'뉴스더원'은 8일 이들의 기부와 관련해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끝내 이름 밝히길 꺼려했다. 기부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걸로 만족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응원방'에는 현재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웅시대 인천응원방 J 부방장은 "가수 임영웅은 무명시절,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TV에서 탄 상금을 전액 기부해 주위를 감동시켰다"며 "가수 임영웅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팬클럽 회원들이 본 받고 실천하고자 노력을 많이 한다. 그 중의 하나가 기부활동이다"고 전했다.
그는 "가수 임영웅의 팬으로서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고 나눔을 할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팬클럽 '영웅시대'는 회원이 18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가수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과 데뷔 기념일(8월 8일)에 주로 기부활동이 왕성해 진다고 귀띔했다.
이번 연수구 기부는 쌀값 폭락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웅시대 인천응원방' 회원들이 임영웅의 가수 데뷔 6주년(8월8일)을 기념해 예정됐던 '취약계층 돕기 행사'에 '농가 살리기'를 더해 기획한 것이다. 이왕이면 지역 쌀을 구입해 지역의 취약계층에 기부한다는 취지를 살렸다.
연수구 관계자는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주신 영웅시대 인천응원방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후원물품은 임영웅님을 응원하는 마음까지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한국소아암재단(대표 이성희)은 임영웅이 선한스타 7월 가왕전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와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사업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가수 임영웅은 정규 1집 'IM HERO'로 각종 음원, 음반 차트를 휩쓸고 있다. 6개월 만에 다시 선한스타 가왕 자리를 탈환했다. 누적 기부금액은 3760만 원 규모로 7월 선한 탑스타 1위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아울러 임영웅의 팬클럽은 가수 임영웅의 데뷔 6주년이자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동물자유연대에 내추럴발란스 사료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8월 8일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02년 제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임영웅 팬연합 커뮤니티 HERO:ON(이하 '히어로온')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2016년 8월 8일 가수로 데뷔했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측은 지난 6월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팬들의 생일 축하 기부 릴레이에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