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이주은 기자] 지난해 11월 11일 문을 연 세종시립도서관 일부 공간 사용이 누수로 중단된다.
옥상정원 누수 발생에 따른 하자보수로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 간 종합열람실을 비롯한 청소년 문화공간인 이도의 이용이 제한된다.
조설희 시립도서관장은 “최근 장마와 결로로 인해 도서관 3층 천장 누수가 발생, 옥상정원의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수공사를 실시해 앞으로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사를 진행하는 해당 열람실 등은 지난 주말부터 열람은 가능했지만, 책상 이용이 제한돼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층 열람실 천장 곳곳에서는 누수로 인한 곰팡이와 얼룩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시립도서관은 주말 하루 평균 2천여 명, 평일 1천300여 명의 시민이 찾을 정도로 이용률이 높은 곳이다. 그런 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큰 실정이다.
특히 국립세종도서관도 안전 문제로 1년 1개월째 휴관하는 등 공공시설의 휴관 및 휴실이 잇달아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7월 건물 지붕 부분에서의 소음과 진동으로 안전진단 D 등급을 받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29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20대인 시민 안소영(고운동)씨는 "도서관에서 자주 취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공사로 올 수 없게 돼 아쉽고 불편하다"며 "개관한 지 1년도 안 돼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설희 관장은 “독서율 높은 세종시에서 국립세종도서관에 이어 시립도서관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시민이 불편하시더라고 각 동에 있는 복컴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립도서관 1~2층은 어린이열람실로, 도서 대출 및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