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위험천만 10대 킥보드 사고’...세종시교육청, 안전교육으로 대비 나서

‘위험천만 10대 킥보드 사고’...세종시교육청, 안전교육으로 대비 나서

  • 기자명 이주은 기자
  • 입력 2022.08.19 14:35
  • 수정 2022.08.19 15: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7개월 간 32건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사고 급증 추세 교육 절실...안전사고 예방 교육 실시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급증하는 킥보드 사고 등 예방을 위해 9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급증하는 킥보드 사고 등 예방을 위해 9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세종시교육청)

[뉴스더원=이주은 기자] 최근 킥보드 이용인구가 급하면서 10대 이용자의 사고율도 치솟고 있다.

19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세종시 10대 킥보드 이용자의 사고 건수가 지난 2020년 6건에서 2021년에는 14건으로 두 배 늘었고, 올들어 7월 기준 32건으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교육 강화에 나섰다.

교육청은 9월부터 중·고등학교 20개 교를 대상으로 ‘내가 지킨 안전 수칙! 나를 지킵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등하교 시간 전동킥보드 안전 점검 및 캠페인을 벌인다.

현재 세종시 일선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통학을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킥보드를 이용해 등·하교 하는 등 10대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은 실정을 고려해 보다 실제적인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타 지역보다 넓은 보행로를 비롯해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높아 안전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찰도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공동체의 인식과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세종남부경찰서가 집계한 개인형 이동장치 단속 현황. 올해 7월 현재 342건에 달했다. (제공=세종남부경찰서) 
세종남부경찰서가 집계한 개인형 이동장치 단속 현황. 올해 7월 현재 342건에 달했다. (제공=세종남부경찰서) 

교육청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모든 중·고등학교에 8월 말까지 배부할 예정”이라며 “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을 교통안전교육 8시간에 포함해 3시간 이상 운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중·고교는 9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사고 통계 사례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법규 영상, 학교 내 전동킥보드 불법 이용 생활 규정, 방침 등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9월 중 각급 학교의 안전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도 시행한다. 또 학생이 부모의 운전면허증 등을 도용해 불법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가정통신문 배부 등 학부모 대상 홍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동킥보드 이용 시 이용자 신분 확인 과정을 비롯해 2인 이상 탑승 불가능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이용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