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채영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하는 ‘2022 서울안전한마당’ 행사가 22일 여의도공원에서 개막, 24일까지 3일 간 계속된다.
첫 날인 22일 공원 주차장은 오전부터 어린이집 버스로 꽉 찼으며 아이들은 안전문화를 배우기 위해 기대감 넘치는 모습으로 입장했다.
서울안전한마당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이다. 서울재난본부 예방과 관계자는 "한마당은 국내 최대 안전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화재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미래안전 ▲어울림 총 5개 분야 7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의 한 직원은 화재현장에 가면 대부분 시민들이 눈앞에 있는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서 피해가 더 커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배우는 소화기 체험' 부스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대처방법을 교육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재난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올바로 대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지진경험·완강기 체험·항공안전 교육 등 실제 상황을 구현해 시민들의 안전 의식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완강기 체험' 부스 관계자는 "화재발생 당시 아이들이 완강기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이번 체험으로 완강기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 시 침수된 주택에서 이웃을 구조한 시민 영웅들에게 23일 표창을 수여한다. 또 소방차 끌기 경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포구 어린이집 이혜원(25) 교사는 "최근 자연재해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아이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안전한마당처럼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자주 생겨야 한다"고 전했다.
소방관 서모(48)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배워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