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센티브 줄이면 지역화폐 '찬밥'...경기도 여론조사 결과

인센티브 줄이면 지역화폐 '찬밥'...경기도 여론조사 결과

  • 기자명 박현수 기자
  • 입력 2022.10.05 18: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지역화폐 관련 예산 전액삭감
경기도민 월 평균 16만6천 원 사용
인센티브 할인율 줄이면 사용 안해

경기도민 절반 정도는 지역화폐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줄이면 더 이상 지역화폐 사용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절반 정도는 지역화폐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줄이면 더 이상 지역화폐 사용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공)

[뉴스더원=박현수 기자] 지역화폐 사용에 따른 할인혜택 등 인센티브를 줄이면 지역화폐 사용자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는 지난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1%인 1천620명은 지역화폐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6~10% 수준의 인센티브 또는 할인율이 줄어들면 사용 비율이 48%인 960명으로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해 ‘혜택이 유지되도록 기존 예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50%)와 ‘혜택이 늘어나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좋다’(23%)고 답했다. ‘혜택이 줄더라도 예산을 감액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지역화폐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기도민들이 80%를 넘었다. (경기도 제공)
지역화폐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기도민들이 80%를 넘었다. (경기도 제공)

이용자들은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이유로 ‘충전 시 6~10% 인센티브·할인 혜택’(69%)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돼서’(28%), ‘현금영수증 및 30%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서’(26%), ‘일반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어서’(23%) 등 순이었다.

최근 1년 간 경기지역화폐 이용 경험은 71%(1천429명)였다. 이들은 ‘슈퍼마켓, 편의점, 농축협 직영매장’(37%)이나 ‘식당, 카페 등 음식점’(29%), ‘제과, 정육 등 식품·음료 판매점’(13%) 등에서 많이 사용했고 월평균 사용액은 16만6천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계속 발행해도 할인율이나 인센티브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2.2%p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