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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선정

정민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선정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2.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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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개 출판사 660여 종 우수도서 도착, 본상 수상자 등 발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사진=김영사)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사진=김영사)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정민 교수의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가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에 선정됐다.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3일 전체 상금 2억 5,000만 원 규모의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롯데출판문화대상은 롯데장학재단이 '문화와 예술이 있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든 공모사업으로 대한민국에 사업장을 둔 단행본 출판사업자 및 저작자, 번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미디어그룹더원이 자료접수 및 문의를 맡았다.

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236개 출판사에서 모두 660여 종의 우수도서가 도착했고 롯데장학재단이 위촉한 5인 심사위원회가 응모도서를 대상으로 15일간 심사를 진행했다.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저작자 2,000만 원, 출판사 3,000만 원)이 수여되는 대상에 선정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는 1770년대 중반 서학 태동기부터 1801년 신유박해까지 초기 천주교회 역사를 방대한 사료와 치밀한 고증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으로 서학의 학문적 쟁점과 관련 논란 등을 통해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고 조선 천주교회의 역사를 수용-전파-박해-순교로 도식화시키는 것을 깨뜨린다.

심사위원회는 "이 책은 천주교회사를 통해 조망한 18세기 조선 정치‧사회‧문화사이면서 18세기 조선 정치‧사회‧문화사의 배경에서 깊고 자세하게 해명한 천주교회사"라고 평가하면서 "이 책에 들인 저자의 공력은 책에 실린 1,000개 넘는 주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저작자 1,000만 원, 출판사 1,000만 원)이 수여되는 본상은 바다에서 펼쳐진 인류의 교류, 협력, 교역, 이주, 갈등, 전쟁의 역사를 깊이있고 흥미롭게 다룬 주경철 교수의 <바다 인류>(휴머니스트),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되고 있는 한국의 능력주의를 비판한 박권일의 <한국의 능력주의>(이데아), 뇌병변 장애인 작가 백순심이 자신과 또 다른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애인들을 만나며 느낀 생각을 담은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슬로디미디어), 고문서학에서 서명과 인장 연구의 가능성과 의미를 소개하는 박준호의 <고문서의 서명과 인장>((주) 박이정),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한 모든 질문들과 그 과정에서 알아낸 사실들을 정리한 정우현 교수의 <생명을 묻다>(이른바)가 선정됐다.

또 환경파괴를 그림을 통해 강하게 경고하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이기훈의 환경그림책 <09:47>(글로연), 퇴계 이황의 한시를 9권에 걸쳐 번역해 소개한 이장우 장세훈의 <퇴계시 풀이>(영남대학교 출판부) 역시 본상으로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윤현숙 (주)상상아카데미 편집상무(출판외길 부문), 윤선미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전임의교원(해외번역 부문), 강의모 방송작가(언론 부문)가 선정됐다.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영우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5회 행사를 통해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우리 출판문화 및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목)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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