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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변신은 무죄... "섬의 기억, 추억을 소환하다"

박물관의 변신은 무죄... "섬의 기억, 추억을 소환하다"

  • 기자명 박달화 기자
  • 입력 2022.1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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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인천의 섬' 신도·시도·모도 이야기 전시

인천시립박물관이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신도,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가 29일 개막식을 갖고 3개월 여에 걸쳐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박달화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이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신도,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가 29일 개막식을 갖고 3개월 여에 걸쳐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박달화 기자)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천지역의 근·현대 생활 문화유산 전시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이 또 하나의 독특한 전시회를 마련해 이목을 끈다.

크고 작은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항구도시 인천에 살던 사람들은 영종 바다 건너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도·시도·모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그곳에 있던 학교 등은 토박이 인천인 또는 인천을 자주 찾았던 인근 지역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는 곳들이다.

지금은 모두 다리가 놓여 승용차를 타고 인천 시내에서 1시간 이내로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옛날에는 배낭 메고, 배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야했던 추억의 여행코스였다.

인천시립박물관은 29일 “오늘(29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옛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획은 시립박물관측과 인천문화재단, 옹진군청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다리가 놓이기 전에 신도, 시도, 모도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세 기관이 협업해 1년여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섬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이야기를 구성해 만들어졌다.

먼저 1부 ‘살아가다’에서는 바다를 개척하며 거칠게 살아온 과거 섬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등 추억의 장소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소환한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도서 지역의 역사·민속·생활문화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면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섬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때라는 신념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토.일요일을 포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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