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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극 ‘여덟 살 우주’, 9일~11일 무대 오른다

대전 연극 ‘여덟 살 우주’, 9일~11일 무대 오른다

  • 기자명 김은지 기자
  • 입력 2022.1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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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비정규직 노동자 두 어머니의 삶 다뤄
9일 오후 7시 30분, 10·11일 오후 3시 소극장 고도에서

(사진=극단 라일락 제공)
(사진=극단 라일락 제공)

[뉴스더원 대전=김은지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 두 어머니의 삶을 다뤄 낸 대전 연극 ‘여덟 살 우주’가 소극장 고도에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 비정규직 노동자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책임’이라는 단상에 주목한다. 

연극 ‘여덟 살 우주’는 제22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본선에 올라 최우수 스탭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마트 노동자로 근무를 한 주인공 소연이 마트에서 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이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 소연은 여덟 살인 자녀 ‘우주’의 방문 학습비를 낼 여력이 없어지자 의도치 않게 미납을 하게 되며, 소연과 비슷한 처지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던, 방문 학습 교사 아름의 급여가 차감 될 위기에 처한다.

소연에게 학습비를 납부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아름, 하지만 약속한 기일에 학습비를 납부 하지 않은 소연, 아름은 소연에게 어렵게 학습비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데...

(제공=극단 라일락)
(제공=극단 라일락)

이정수 작가는 “세계의 틈바구니에 방치된 존재인 같은 이름의 두 아이가 주어진 환경과 또 아름답지 않은 실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작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개인에게 부여된 ‘책임’이라는 올가미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얼마나 큰 장애로 작용하는지, 나아가 책임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대한 생각을 주인공 두 어머니인 소연과 아름의 삶에 풀어냈다”고 했다. 

정선호 연출가 “이 작품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두 엄마가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또 아이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는지 관객과 함께 고민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 소극장 고도에서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연극 ‘여덟 살 우주’를 선보인다. 

한편, 정선호 연출은 극단 라일락 대표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젊은 연극인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몽상', '다만사라질뿐이다', '젊은예술가의 반쪽'  등 다수의 작품을 만든 연출자다. 이정수 작가는 제28회 전태일문학상 소설부문 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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