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손세진 교수가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암 항원이 없어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미생물 다당류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인하대가 30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손세진 연구팀은 암조직 내에서 미생물에 대항하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뛰어난 암 살상 효과를 지닌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치료를 연구했으며, 그 결과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는 고분자 기반 나노 물질 개발을 해냈다.
획기적 기술의 연구 결과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랑(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9.234)’ 12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미생물이 아닌 미생물 유래 다당류 고분자 물질로 이루어졌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감염경로는 모방하면서도, 독성 없이 암 조직에서 강력한 항암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개발된 나노입자의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암 항원 없이도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백신 전 단계에 투여하면 기존 백신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세진 교수는 “본 연구 기술은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로 대장암 및 흑색종, 두경부암 등에 효과가 확인됐다”며 “향후 나노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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