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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회복재단, 라오스에서 프랑스인이 수집한 민속품 12점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라오스에서 프랑스인이 수집한 민속품 12점 환수

  • 기자명 박두웅 기자
  • 입력 2023.02.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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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북계문집, 역천선생문집 목판 환수에 도움 준 미셀작가 기증

소장자 미셀 작가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 ⓒ 문화유산회복재단
소장자 미셀 작가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 ⓒ 문화유산회복재단

[뉴스더원 충남=박두웅 기자] 등화가친(燈火可親), 등잔대와 옛 책, 소박한 나무 함지는 마치 어느 사랑방의 책읽은 선비를 연상케하고 숯불 다리미와 놋그릇, 솥솔은 고단한 어머니의 일상이 떠오른다.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지난 18일 라오스 수도 위앙짠(비엔티안)에서 프랑스인 수집가 미셀 마르셀 사다로 부터 한국의 민속품 등 12점을 유상 기증받아 환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오스에서 환수한 유물 12점 모습 ⓒ 문화유산회복재단
라오스에서 환수한 유물 12점 모습 ⓒ 문화유산회복재단

환수한 민속품은 등잔대(불그릇 등잔) 3점, 나무함지 1점, 숯다리미 2점, 쇳대 1점, 놋그릇(방짜유기)1점, 솥솔(쇠솔) 2점과 옛 책인 시전과 맹자이다. 

라오스에서 미술작가이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는 미셀작가는 “한국의 유산회복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계속해서 더 많은 유산이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에서 벌어진 문화유산 약탈에 반대하여 원상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물의 가치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 왼쪽이 미셀 작가. 오른쪽 이상근 이사장 ⓒ 문화유산회복재단
유물의 가치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 왼쪽이 미셀 작가. 오른쪽 이상근 이사장 ⓒ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위기에 처했던 한국의 유산을 지켜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일본에 있는 충남 부여 출토 백제미소보살(금동관음상)의 환수 등에 있어 제3자의 입장에서 환수 캠페인을 전개해 줄 것과 한국에 기증자 이름의 전시관이 개관되면 꼭 한국에 와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 부여에 국외환수유산박물관과 청소년 문화유산실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헤리티지앤컬처 뱅크(H&C Bank) 윤재한 대표는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실태에 관한 홍보하고, 환수한 유물은 청소년 교육에 활용함으로 그 가치를 더욱 확산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환수한 유산을 신탁받고 더 많은 국내외 소장자로부터 기탁이나 기증, 구입 환수를 하여 풍성하고 실감나는 박물관을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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