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 담긴 'D폴더' 공개된다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 담긴 'D폴더' 공개된다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3.03.02 15:49
  • 수정 2023.03.02 15: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D폴더 : 한국 근현대미술작가의 아카이브와 작품'

고희동 '유천경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고희동 '유천경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박물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D폴더 :  한국 근현대미술작가의 아카이브와 작품>을 3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335명의 작가 목록과 자료의 목록화가 완료된 89명의 작가파일, 그리고 신문 스크랩, 전시 리플릿, 사진, 드로잉, 친필원고, 방명록 등의 아카이브 70여 점과 작품 16점을 선보이며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제목의 'D폴더'는 김달진 관장이 50여 년간 수집해 온 자료들을 한국 근현대작가별로 축적하고 있는 아카이브의 이름으로 박물관을 의미하는 '달진'(Daljin)과 자료(Document)의 'D'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 유학생이었던 고희동(1886~1965)의 수묵담채화 <유천경유>(1932), 1950년대 이후 한국의 추상회화를 견인했던 한묵(1914~2016)의 판화 <나선(Spirales) No.1>(1972), 1세대 사실주의 화가 김형구(1922~2015)의 유화 <혜화동 풍경>(1961), 한국 현대미술의 기치를 올린 박서보(1931~)의 <묘법> 판화 에스키스 드로잉(2001)이 선을 보인다.

한묵 'Spirales No.1'.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묵 'Spirales No.1'.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970년대 전후 실험미술을 선도한 김구림(1936~)의 영상작업 <1/24초의 의미>(1969), 뉴미디어 작가 정연두(1969~)의 사진 <내사랑 지니>(2001)를 비롯해 반(反) 국전을 선언한 <4인전>(1956) 리플릿, 고암 이응노 화백이 1958년 프랑스로 가기 이전 1950년대 화풍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고암 이응노 동양화개인전람회> 목록(1955)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각 구성별로 전시되는 89점의 작가 파일과 스크랩 자료, 아카이브 70여 점과 16점의 작품들은 하나의 오브제로서 그리고 의미를 갖는 기록물로서 전시가 되며, 독립된 것으로 때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지점들은 관람자의 기억과 지적인 상상을 통해 작가와 작품세계, 한국 근현대미술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