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임동현 기자] 정연두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로 선정됐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 시작된 후 국내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이불 작가를 시작으로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 문경원&천준호 등이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최우람 작가가 선정되어 최근 서울관에서 <작은 방주>전이 열린 바 있다.
정연두 작가는 <내사랑 지니>(2001), <원더랜드>(2004), <로케이션> 연작(2005),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7), <공중정원>(2009), <시네매지션>(2009) 등 사진, 영상, 설치 작품 등을 통해 현실 속에서 일시적으로 실현된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그리면서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작가는 2010년 이후에는 <식스 포인츠>(2010), <블라인드 퍼스펙티브>(2014), <여기와 저기 사이>(2015), <고전과 신작>(2018), <소음 사중주>(2019), <DMZ 극장>(2021) 등을 통해 이민, 이주, 전쟁, 재난 등 근ㆍ현대사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고 재구성하며 작품의 의미를 사회 역사적으로 확장시켰다.
정연두 작가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에서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 등 신작 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해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하고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혼성성, 이주를 둘러싼 세대 간의 관계, 어긋나면서도 중첩된 감각 등을 동시대 관점에서 다각도로 풀어낸다.
정연두 작가는 지난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 전시를 열었고 이번에 15년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게 됐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은 오는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