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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인사하던 이천수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이 가족 협박 위협도"

"거리인사하던 이천수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이 가족 협박 위협도"

  • 기자명 이상엽 기자
  • 입력 2024.03.08 11:25
  • 수정 2024.03.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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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명백한 범죄 절대로 용납 못 해…이천수 후원회장에 면목 없다"
'명룡대전' 박빙 구도... 한국갤럽, 이재명 vs 원희룡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

계양산(병방)시장에 마련된 원희룡 후원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천수 후원회장과 원희룡 전 장관. ⓒ 출처=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계양산(병방)시장에 마련된 원희룡 후원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천수 후원회장과 원희룡 전 장관. ⓒ 출처=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뉴스더원=이상엽 기자]4·10 총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며 “또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선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하지도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앞서 지난 2016년 원 전 장관이 제주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다, 이번 총선에서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22일부터 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뛰었고, 지금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 중이다.

한편,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께 원 후보 선거사무실 측으로부터 "이천수 후원회장이 폭행을 당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폭행 장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해자를 검거하면 일단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추후 법률 검토를 거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명룡대전’ 오차범위내 박빙 구도 ... 갤럽, 이재명 45% vs 원희룡 41%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는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구을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인 4%p다.

현재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73%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25%는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 중 72%는 계속 지지, 26%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원 전 장관의 경우 75%는 계속 지지, 22%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문성과 능’'이 3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9%), 소속 정당과 성향(17%), 공약(1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였으며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18%였다.

인천 계양을 지역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7%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였다.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계양을 유권자들의 답변은 38%로,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7%)을 조금 앞섰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13%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2%였다.

이밖에 응답자의 33%는 민주당의 공천이 ‘공정하다’고 답변했고, 42%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선 37%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35%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2대 총선에선 계양구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구갑으로, 계양구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로 이동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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