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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

윤석열,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

  • 기자명 이상엽 기자
  • 입력 2021.03.02 09:13
  • 수정 2021.03.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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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박탈과 관련, 강도높은 비판
"민주주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

윤석열 검찰총장/NEWS 더원DB
윤석열 검찰총장/NEWS 더원DB

[뉴스더원=이상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박탈과 관련,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2일 보도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과 관련, “힘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는) 단순히 검찰조직이 아니라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에도 반대의견을 밝혔다. 그는 “공수처 설치에도 찬성했지만 검·경이나 수사·기소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하고 “검찰 수사없이도 경찰이 충분히 수사할 수 있다거나 검찰이 개입하면 오히려 방해된다는 실증적 결과가 제시되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사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들은 수사 따로 기소 따로 재판 따로였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국민들께서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길 부탁드린다”며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국민지지를 호소했다.

검찰 수사권 박탈과 관련한 윤총장의 발언은 여권발 검찰권 약화에 대한 조직내 여론을 대변한 것으로 향후 여권과 극심한 대립이 예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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