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두 차례 무산'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본 궤도 올라

'두 차례 무산'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본 궤도 올라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1.10.28 15:52
  • 수정 2022.10.25 19: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 올해 말 토지매매 계약 예정

청라국제업무지구 조감도(용적률 100% 기준)ⓒ인천경제청 제공
청라국제업무지구 조감도(용적률 100% 기준)ⓒ인천경제청 제공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두 차례 사업추진이 무산됐던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본 궤도에 올랐다.

14만 3943 ㎡의 부지를 개발하게 될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중순 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지난 26일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이 컨소시엄은 미래에셋증권, 도담에스테르, EMP벨스타, 대명화학, 리딩투자증권, 웰메이드개발, 제일건설, 보광종합건설, 디에스네트웍스  등 9개사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1조 7천억 원을 투입, 청라 B1, B2, C1, M5 등 총 14만 3943 ㎡의 부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올해 말까지 체결하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청라국제업무단지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과 금융을 포함한 국제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라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은 지난 2005년 8월 승인됐지만, 장기간 개발이 답보 상태를 보였다. 당초 포스코건설 등 건설사 10곳과 금융출자자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국제업무타운 조성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LH와 체결한 토지매매계약이 2013년 해지됐다.

이후 2018년 4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LH, JK미래 등이 지시티로 개발하는 투자유치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 규모가 8000실로 과대한 데다 엘지와 구굴의 직접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위치도 ⓒ인천경제청 제공
청라국제업무단지 위치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4월 청라 국제업무단지 B1·B2·B9·B10 등 4개 블록 27만㎡ 규모 토지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변경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여건을 반영해 B2·B9블록 등 업무용지에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하고 B1·B10 블록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주상복합 건립 관련 지원시설용지(M5·M6)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의 사업에는 오피스텔 1486세대, 공동주택 1487세대와 함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300%다.

인천경제청은 사업협약이 체결된 1차 분외에 나머지 B9, B10, C2, M6 등 총 면적 13만4000㎡을 개발하는 2차 공모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LH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1차 공모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에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청라국제도시의 상징성을 갖고 있고 또 핵심지역인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두 차례 무산된 이후 진행되는 만큼 개발사업이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