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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섭 기자의 말말말] '감기와 코로나19' 어느쪽이 더 위중한가

[윤장섭 기자의 말말말] '감기와 코로나19' 어느쪽이 더 위중한가

  • 기자명 윤장섭 기자
  • 입력 2022.01.11 11:43
  • 수정 2022.0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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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시중잡배 취급 받아서야 의사라 할 수 있나 

윤장섭 기자
윤장섭 기자

[뉴스더원=윤장섭 기자] 4살짜리 첫째 손주가 이틀동안 40도 고열이 떨어지지 않아 지난밤에 응급실로 실려갔다. 감기에 옮았다는 것과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것 중에서 어느쪽이 더 위중한가를 묻는다면 여러분들은 당연하게 코로나 감염이 더 위중하다고 할 것이다.

감기에 걸렸다고 감기 환자를 격리 시키지는 않지만 코로나에 감염이되면  감염자는 무조건 격리를 시키기 때문이다. 또 전 국민들에게 감기주사를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하지는 않지만 코로나 백신은 전 국민이 맞아야하는 의무사항이라고 못을 박고있다. 그것도 3차까지 맞아야 한다는 것,

이러다가 4차 5차까지 가지는 않을지 지금의 방역당국의 방역 시스템에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더 웃기는 것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한다는 이유를 들어 방역패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고사성어 중에서 이를 빗대어 잘 표현한 것을 찾아보다가 아시타비(我是他非)란 신조어를 찾아냈다. 내로남불을 한자어로 옮긴 것인데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뜻이다. 바꿔말하면 감기는 아무리 위중해도 격리까지 하지는 않지만 코로나는 감염이 되면 무조건 격리시킨다는 것으로 해석해 필자가 적어본 것이다.

지난해 정부는 백신을 2차까지만 맞으면 면역체계가 이루어져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진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70%이상 백신 접종이 2차까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풀어줄 수 없다며 시도때도 없이 자영업자는 물론 교육, 스포츠, 문화, 종교시설 등 대중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압박을 가했다.

2022년 1월 현재 전국민 백신 접종률은 1차 93,3%, 2차까지 83.0%가 넘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줄이고 위중증 환자로 인한 의료체계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논란이 일고있는 방역패스조차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미접종자는 물론 백신 접종자들까지도 전국민 백신접종률 90%를 웃도는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방역패스는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방역패스는 백신을 강요하는 것이다. 백신을 2차까지 맞았다고 돌파감염이 안된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싶다. 따라서 백신 접종 강요와 방역패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 이미 만천하에 들어났다.

특히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성분과 정확한 데이터를 방역당국은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고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만이 정답이라고 계속 우겨되면 이제 그말을 믿을 국민들은 없다. 다만 백신을 맞지않은 미접종자들에게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 만큼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충도 이해는 간다. 그렇다고 방역패스를 강화해 방역 정책의 실패에 따른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시키려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글 앞부분에서 손주의 이야기로 시작한 것은 의료계가 코로나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미명(美名)아래 코로나 감염자가 아닌 고열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어린아이 감기 환자인 필자의 손주를 병원에서 문전박대를 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던져준 메뉴얼대로 하겠다는 의료계의 입장을 백번 이해한다 하더라도 의사란 위중한 환자의 생명을 가장 먼저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런데 그들이 이시대의 가장 약한 존재인 어린아이에게 백신검사부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 시정잡배(市井雜輩)다. 어떻게 어린아이가 고열로 호흡까지 힘들어 하는 상황을 보고도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하는 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그런 이유로 치료를 거부한 당사자인 의사는 살인을 방조하는 방조자일 수 있다.

결국 필자의 손주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밤 11시가 넘어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겨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것이 현 정부가 방역이라는 가면뒤에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처사다.

사실 감기로 사망하는 환자가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 보다 더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감기로 사망하는 환자의 숫자를 공개해보라. 그럼에도 감기는 괜찮고 코로나는 위험하다는 논리로 국민들의 발목을 계속 잡으려 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방역패스에 왜 협조를 해야 하는지 또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보다 분명하고 명확한 이유를 밝혀 누구도 정부 지침에 반박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것을 감추려고 했을때 부작용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방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이해를 구한다면 정부에 협조를 하지 않을 우리 국민들은 없다. 그것이 바로 반만년 역사속에서도 굳건히 대힌민국을 지켜낸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기 때문이다.

선택은 정부와 방역당국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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