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우선 대상은...14일 부터 처방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우선 대상은...14일 부터 처방

  • 기자명 윤장섭 기자
  • 입력 2022.01.13 11: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만1천명분 화이자 '팍스로비드' 오늘 국내 도착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환자에게 이렇게 전달됩니다 

[뉴스더원=윤장섭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FDA의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2만 1천명분이 오늘 낮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FDA의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사진=연합)
FDA의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사진=연합)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76만2천명분 중 일부(2만1천명분)이며 이달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2만 1천명분은 곧바로 전국으로 배송돼 빠르면 14일(금요일)부터 바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정부는 치료제 물량이 한정돼 있어 가장먼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과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뒤 각 지방자치단체나 약국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 입원자도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약 시점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여야 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투약 예행 연습'도 진행했다. 보건소 관계자가 치료제를 약국에서 수령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연습이다.  

한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먹는치료제 투여시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먹는치료제가 사용되면 위중증 환자가 줄면서 장기적으로 의료 체계가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은 물론, 다양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처음 사용되는 치료제라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이상반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및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들이다. 보건당국은 안전성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에 정부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의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의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물량을 확보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총 100만4천명분이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몰누피라비르 사용에 대한 식약처의 심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유통은 유한양행이 맡았다.

한편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추후 공급량과 환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조정·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