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NO...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른 결정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NO...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른 결정

  • 기자명 윤장섭 기자
  • 입력 2022.01.18 09: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징서 오미크론 환자 발생, 일반인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서 못 봐

[뉴스더원=윤장섭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여 남겨둔 상황에서 중국인들에게까지도 입장권을 안 팔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일반인들은 경기장내 경기 관람을 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여 남겨둔 상황에서 중국인들에게까지도 입장권을 안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여 남겨둔 상황에서 중국인들에게까지도 입장권을 안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해외 관람객들에 대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을 불허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자국 국민들에게까지 경기장 관람을 불허하겠다고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구촌에서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가 위협받고 있고 개막식 또한 중국내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와 겹쳐 코로나 확산에 대한 위험요인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카드로 보인다. 다만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조직위원회가 미리 정해놓은 특정 그룹(관중)에 대해서 경기장 관람을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위는 특정 그룹이 누구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자국 국민들에게 까지 입장권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해 중국 올림픽 위원회가 동계올림픽 티켓 발매를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어 전날 중국 보건 당국이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일반인을 상대로 한 티켓 판매를 중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SCMP는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에 하이뎬구의 한 여성이 인후통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미크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후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대규모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적 잔치를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 정부는 입장권 수입 포기에 따른 막대한 적자 부담을 안게됐다. 앞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몇몇 종목을 빼고는 관중 없이 치러졌다. 입장권 수입 9,300억 원이 날아갔고, 역대 최대의 적자를 낸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사실상 확정되는 20차 당 대회(10월)를 앞두고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위해 끝까지 관중 유치를 놓고 고심해왔다. 그러나 결국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중 유치를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다음달 4일에 개최되는 이번 동계 올림픽은 베이징과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에서 진행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 나라의 임원진과 감독, 선수들은 특별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입국후에는 중국 대중과 격리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