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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전주, 피해는 김제·익산…전주대대 이전사업 백지화를"

"무늬만 전주, 피해는 김제·익산…전주대대 이전사업 백지화를"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03.30 17:27
  • 수정 2022.03.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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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김제 비상대책위, 전주시청 노송광장서 전주시에 반발 시위

전주대대 이전 반대 익산·김제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전주대대 이전 반대 익산·김제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뉴스더원=박은희 기자] "무늬만 전주, 피해는 김제·익산…전주시장은 전주대대 이전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

전주대대 이전 반대 익산·김제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전주시는 항공대대에 이어 또 다시 전주대대를 익산·김제 접경지역인 도도동에 이전하려고 한다"며 전주대대 이전사업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이날 익산·김제시민 비상대책위 등 100여명은 트랙터와 트럭 50여대를 몰고 시청 노송광장 앞까지 시위를 벌인 이후 광장에 집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익산·김제시민 기만행위를 중단하고 현 헬기 운항장주를 전주권역으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김철갑 김제비대위원장은 "항공대대의 무분별한 이전으로 도도동 일원 우량농지 30만평의 농토 일부가 사라졌다"며 "농업에 대한 무시와 정치적 이익 판단을 우선시하는 시정에 분노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국방부와 전주시가 평야지대에 사격장과 예비군훈련장을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며 “농지훼손 및 잠식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최석중 익산비대위원장도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소음과 가축피해로 정서적, 경제적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익산·김제시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그는 항공대대 형성 후 국방부와 전주시가 완주지역 헬기운항장주를 변경하면서 익산·김제시 지역은 변경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반문했다.

그러면서 "익산·김제시민이 소음없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수 있도록 헬기운항장주를 즉각 전주시 지역으로 변경하라"고 부연했다.

한편, 전주대대 이전사업은 전주시가 북부권 일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도심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오는 2024년까지 도도동 29-4번지 일원으로 이전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항공대대는 이미 도도동 이전을 마쳤지만 인근 익산 주민들과 김제 주민들이 잦은 이착륙 등으로 인한 소음과 가축피해 등을 호소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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