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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발생한 금강보행교 북측로, 뒤늦게 단속카메라 설치... ‘사후약방문’

사망사고 발생한 금강보행교 북측로, 뒤늦게 단속카메라 설치... ‘사후약방문’

  • 기자명 이주은 기자
  • 입력 2022.04.12 14:11
  • 수정 2022.04.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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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저녁 발생한 사망사고... CCTV 없어 국과수 의뢰
LH, 북측 주차장 양방향 및 수목원 인근 총 4개 단속카메라 4월말 설치 앞둬

지난 7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인 금강보행교 북측 주차장 교차로. (사진=이주은 기자)
지난 7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인 금강보행교 북측 주차장 교차로. (사진=이주은 기자)

[뉴스더원=이주은 기자]  지난 7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금강보행교 북측 96번 도로’에 속도제한 단속카메라가 설치될 전망이다.

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이전에도 LH측에 CCTV와 가로등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며 “이번 사고로 그 시기가 빨라져 조속히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96번 도로에 위치한 금강보행교 북측 주차장 인근은 현재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가장 가까운 CCTV는 1.4㎞ 인근 국립세종수목원 삼거리에 속도감시용 폐쇄회로만 설치돼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7일 사망사고와 관련한 CCTV 자료는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고는 CCTV로 확인할 수 없어 현재 과속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라며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커뮤니티에서는 “북측 주차장 입구 출입부의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보여 예견된 사고 같아 안타깝다”, “낮에도 신호위반과 과속이 빈번하다. 이번 기회에 가로등 추가설치, 신호체계 확립, 안전장치 추가 설치 등으로 도로 정비가 필요하다”, “96번 도로가 임시도로라는 이유로 가로등도 없고 위험해 보인다”, “저녁에 너무 깜깜히다. 도로를 존치한다면 시설 정비도 필요해 보인다” 등의 시민의견이 줄을 이뤘다.

금강보행교 북측 주자창으로 향하는 세종리 96번 도로. 전방에 보이는 곳이 금강보행교 전망대로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 다소 어둡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꺽어지는 도로로 야간 운전시 주의가 당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사진=이주은 기자)
금강보행교 북측 주자창으로 향하는 세종리 96번 도로. 전방에 보이는 곳이 금강보행교 전망대로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 다소 어둡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꺽어지는 도로로 야간 운전시 주의가 당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사진=이주은 기자)

이와 관련해 LH 측은 “현재 단속카메라 설치 진행중으로 북측 주차장 교차로 양방향 2대, 국립세종수목원으로 양방향 2대 총 4대의 단속카메라가 설치를 앞두고 있다”며 “빠르면 4월 말에 설치가 완료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추후 단속카메라 설치시 속도제한은 50㎞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강보행교 개통에 맞춰 단속카메라 설치여부를 문의하자 LH 관계자는 “개통 당시 설치 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며 “단속카메라 설치가 지연돼 유감스럽다. 조속한 설치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보행교 북측 교차로 사망사고는 지난 7일 저녁 주차장을 출차하던 차량과 96번 도로를 지나던 음주운전 차량이 충돌해 승차 중이던 7명의 가족 중 40대 여성이 사망하고 함께 승차한 6명의 가족도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음주운전자는 혈중알코올수치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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