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은지 기자] 유흥수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가 자신을 향해 “군정파악 안된 후보”라고 발언한 김돈곤 후보에게 “우월주의·자기중심적인 사고”라고 맞대응했다.
유 후보는 26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상대 후보를 무시하고 깔보는 것은 우월주의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젖어있는 것”이라고 이같이 반격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민선7기 군정에 대한 몇 가지 난맥상을 밝힐 것”이라며 군민의 냉정한 판단을 부탁했다.
그는 먼저 김 후보의 민선7기 군정 평가를 확인한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최하위 등급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선에 도전하는 저를 향해 군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지적할 수 있는지,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청양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3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김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와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인구증가 5만 자족도시’ 공약을 그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공약으로 내세운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사업으로 반영돼 보령에서부터 조치원까지 연장 80여km로 계획되어 있다. 20여km가 청양군을 통과한다고 한다”고 설명한 뒤 “철도가 지나는 각 시군마다 역이 설치되는데 청양군은 당초 산동 지역에 계획 됐던 철도역이 빠져 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정말 기가막힌 일”이라며 “알고 숨겼다면 군민을 우롱한 것,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유흥수 후보는 군정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채 공약을 만든 건지, 아니면 전혀 관심도 없었던 건지 의문이다. 이미 군이 추진 중인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있고, 계획수립 후 시행 단계 사업도 있다"며 "모든 공약에 로드맵이 없고 추상적이면서 구체성 또한 떨어진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