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100억원대 홍보 예산전용 논란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100억원대 홍보 예산전용 논란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2.06.15 14: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8기 인수위, 주민편익 향상 특별회계에서 100억원대 빼내 홍보비로 사용 비난

수도권매립지 3-1 공구 전경. (사진=인수위)
수도권매립지 3-1 공구 전경. (사진=인수위)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편익 향상 등을 위해 써야 할 재원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매립지사용 종료 등의 시정 홍보에 지출, 예산 전용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천시가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시는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자체 매립지 확보,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등 이른바 '환경주권' 홍보를 위해 대변인실에서 486건에 53억 4600만원을, 자원순환과 97건으로 41억 2200만원 등 총 94억 6800만원을 지출했다.

이들 두 부서는 수도권매립지 관련 특별회계기금에서 이 예산을 빼내 각종 언론사에 광고 비용으로 지출했다.

그러나 이 특별회계는 도로 개선, 방음벽 설치,비산먼지 억제 등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과 복지관 건립,건강진단,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편익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악취와 소음, 그로 인한 재산권 침해 등의 피해를 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을 시가 언론사 등에 생색을 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예산 전용 논란까지 일고 있는 등 시의 회계규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홍보는 주민편익 향상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따라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기금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예산 전용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는 "현 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방침이었다는 입장과 함께 자원순환과가 협조해 지출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