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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

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

  • 기자명 박두웅 기자
  • 입력 2022.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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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효시 최선달 명창 탄생지 홍성 결성면에서 29일 열려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적벽가. (박두웅 기자)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적벽가. (박두웅 기자)

[뉴스더원=박두웅 기자] 판소리 효시 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 행사가 29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결성향교에서 개최됐다.

‘판소리의 날’ 선포식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충청남도와 홍성군 주최, 문화 in(대표 김현자), (사)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이사장 박성환) 주관, 문화재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선달 명창 유족으로는 최덕수 전 농요보존회장, 지역민 대표로 이진우 결성농요보존회장, 학술인 대표로 목원대 최혜진 교수가 참여했다.  

판소리 효시 최선달 명창 탄생지 홍성 결성면 결성향교에서 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두웅 기자)
판소리 효시 최선달 명창 탄생지 홍성 결성면 결성향교에서 최선달 명창 탄생 297주년 기념 ‘판소리의 날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두웅 기자)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서 태어나 판소리의 효시로 꼽히는 최선달(최예운 崔禮雲) 명창은 비가비 광대로서 판소리를 빛낸 최초의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환 (사)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이사장은 “한국 판소리의 효시, 최선달 명창의 탄생 300주년이 이제 3년 남았다. 최 명창의 유족이 살아 계시고, 그 전통이 면면히 전해오고 있는 이곳 결성은 이번 판소리의 날 지정 선포식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3년 후 최 명창 300주년을 맞아 한국 판소리의 성지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최혜진 목원대 교수는 “초기의 판소리가 경기 충청지역에서 발생된 고제 판소리라고 한다면 이를 이어간 소리를 중고제라 할 수 있다”며 “충청지역은 예로부터 예술의 산실로 이곳에서는 양반문화와 서민문화가 함께 공존하며 20세기까지 중고제가 널리 향유됐다”고 설명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서산승무 전수조교인 이애리 선생의 춤사위. (박두웅 기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서산승무 전수조교인 이애리 선생의 춤사위. (박두웅 기자)

한편 결성농요 길놀이로 시작한 공연에서는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적벽가에 이어 중고제의 산실 심정순가의 외손 이애리 선생의 ‘서산 승무’가 선보였으며 서정금(국립창극단원) 명창이 흥부가, 남해웅(국립창극단 부수석) 명창이 심청가, 염경애(국립국악원 단원) 명창이 춘향가, 신정혜(심청가, 적벽가 이수자)의 수궁가로 판소리 다섯 마당이 펼쳐지면서 중고제, 동편제, 서편제 판소리의 특징을 모두 비교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서정금(국립창극단원) 명창의 흥부가. (박두웅 기자)
서정금(국립창극단원) 명창의 흥부가. (박두웅 기자)

한편 충남에서는 오는 11월 4~5일 공주에서 제1회 중고제축제가 열리고, 12월 중순 서산에서 서산 지역 중고제 명창 추모식과 헌정 공연이 예고되는 등 중고제 복원에 대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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