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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드라마,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리메이크 드라마,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 기자명 김하연 인턴기자
  • 입력 2021.02.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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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조화’, '공감대' 성공 여부 결정

‘부부의 세계’ 포스터(좌), ‘철인왕후’ 포스터(우) / 사진출처=JTBC(좌), tvN(우)
‘부부의 세계’ 포스터(좌), ‘철인왕후’ 포스터(우) / 사진출처=JTBC(좌), tvN(우)

[뉴스더원=김하연 인턴기자] 지난해 방영된 JTBC ‘부부의 세계’와 현재 방영 중인 tvN ‘철인왕후’는 모두 리메이크 드라마다. 이들은 원작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배경과 캐릭터를 한국 문화에 맞게 변형시키는 등 두 나라 간의 문화적 차이를 조율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리메이크 드라마가 '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바로 방송사들의 선택을 꼽는다. 방송사들은 다양한 드라마 중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리메이크'를 선택했다. 기존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들을 리메이크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메이크 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프 온 마스’ 포스터 / 사진출처=OCN
‘라이프 온 마스’ 포스터 / 사진출처=OCN

최근 국내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던 대표적인 리메이크 드라마가 있다. 바로 2006~2007년 영국에서 방영됐던 ‘라이프 온 마스’를 리메이크 한 OCN ‘라이프 온 마스’다. 2018년 방영됐던 한국판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1988년 특유의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과의 차별화, 작품과 캐릭터의 완성도 등 다양한 매력으로 ‘라이프 온 마스’는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서구권 작품을 리메이크하려면 나라 간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이프 온 마스’는 음악, 소품, 패션, 인테리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차별화된 수사극을 만들어냈다.

‘리갈하이’ 포스터 / 사진출처=JTBC
‘리갈하이’ 포스터 / 사진출처=JTBC

반면 혹평을 받은 리메이크 드라마들도 있다. 우리나라는 ‘꽃보다 남자’, ‘공부의 신’ 등처럼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들이 많은 편이며, 성공한 사례도 많았다. 원작의 매력을 한국판 드라마에 잘 살려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던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내일도 칸타빌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리갈하이’ 등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들이 다소 저조한 결과를 낳았다.

대표적으로 JTBC ‘리갈하이’는 기본적인 인물관계도,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했다. 그러나 성추행, 성평등 등 원작에서 사용되지 않은 소재가 과도하게 등장하며 대부분 새로운 내용으로 바뀌었다. 이는 ‘원작을 리메이크 한 게 아니다’, ‘원작과 상관없는 새로운 드라마 같다’ 등의 시청자 비판과 초라한 종영으로 이어졌다.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은 현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리메이크 드라마에 대해 "원작과의 조화를 이뤄내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장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국내 정서에 맞는 새로운 시각화와 공감대 형성에도 힘을 쏟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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